'당나귀 귀' 정호영 셰프 "식당 그만두고 싶지만 20명 직원 생각에 버텨"
정호영 셰프가 코로나로 힘든 가운데 사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는 정호영 셰프, 현주엽, 헤이지니, 박광재가 홍어 삼합을 먹으러 서울 용산의 노포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호영 셰프는 "저도 마음 같아서는 가게를 다 때려치우고 싶다. 그러면 벌이가 없어지더라도 손해는 안 보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직원 수를 가만히 보니까 아르바이트까지 스무 명 정도가 되더라. 제가 포기를 해 버리면 그 친구들까지 다 포기를 해야 되는 거니까"라며 쉽게 사업을 접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현주엽 전 농구감독은 "힘내라. 다 똑같지 뭐"라며 위로를 건넸다. 유튜버 헤이지니도 "진짜 공감한다. 직원들이 있다 보니까 한두 달은 괜찮은데 월급이며 이 친구들을 계속 데려가야 한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압박이 온다. 그 부담이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공감했다.
배우 박광재도 "작품들이 새로 안 들어오는 것은 물론 기존에 찍어둔 영화들도 개봉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현주엽 전 감독은 "일에 제약 있는 것도 있지만 명절에 차례 지내러 갈 때도 다같이 못 가는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지 인턴기자]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