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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박나래 성희롱 논란, 빛바랜 8주년

[툭-tv]

스타투데이

'나 혼자 산다' 8주년이 박나래 성희롱 논란으로 아쉽게 빛이 바랬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8주년을 자축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는 "굉장히 중요한 날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성훈은 "윌슨이 드레스를 입고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박나래는 "지금부터 8년 전 2013년 3월 22일 '나 혼자 산다'가 첫방을 시작했다. 8주년이 되는 날이다"라고 설명했다.


장도연은 "'지금까지 나 혼자 산다'를 스쳐간 무지개 회원이 132명"이라고 언급했고 박나래는 "저희는 언제든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8주년 자축이 끝난 뒤 이날 소개된 영상에는 성훈과 박나래의 일상이 담겼다. 박나래는 현재 60kg이라면서 프로필 사진 재촬영을 위해 '나 혼자 산다' 첫 출연 당시 몸무게인 52kg까지 감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공복에 사이클을 타며 땀을 흘린 박나래는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단백질 가루, 꿀, 그래놀라, 호두, 아몬드 등이 들어간 프로틴바를 만들었다. 무지개 회원 중 한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요리를 잘하는 '박장금' 박나래의 평소 요리 실력과 달리 프로틴바는 그다지 먹고싶지 않은 비주얼로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무지개 회원들은 프로틴바를 직접 먹어보고는 생김새와 달리 맛은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나래는 또 오랫만에 폴댄스에 재도전 하기도 했다. 박나래는 과거 해냈었던 에어워크 동작을 배우며 몸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자 "나 자신에 화가 난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나래는 노력 끝에 동작들을 무사히 해냈다.


박나래는 무지개회원들에 "53.9kg이다"라며 다이어트가 순항 중인 것을 알렸다. 박나래는 목표했던 '52kg'에 도달하지 못할 것 같다는 자신감 없는 태도를 보였고 무지개회원들은 박나래를 응원했다.


최근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 과거에 비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8주년이라는 시간을 방송해온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으로 마음 편히 축하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나래는 지난 23일 공개된 '헤이나래'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헤이지니와 남성 고무 인형을 리뷰하며 성희롱으로 비춰질 수 있는 발언과 동작으로 논란을 야기했다.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고 제작진이 사과했다. 이후 함께 출연한 인기 유튜버 헤이지니가 자필편지로 사과했고, 박나래는 소속사를 통해 사과와 하차를 밝혔다. 그러나 결국 '헤이지니'는 폐지가 결정됐다.


박나래 역시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사과했다. 박나래는 "방송인으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일각에서는 박나래의 사과 이후 "이 정도면 됐다", "앞으로는 조심해라", "주의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시청자들은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화는 쉽게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박나래의 대표작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등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이런 논란에 정면돌파하며 박나래를 VCR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과연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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