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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한, 자가격리 중 日여행→국립발레단 사과…비난받는 경거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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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에 일본 여행을 다녀온 '썸바디' 출연자 나대한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자 엠넷 연애 예능 '썸바디' 출연자로 유명세를 탄 나대한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대구 공연 직후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구 공연에 출연한 전원에게 자가격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강수진 예술감독을 포함해 130명의 직원이 지시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자택에서만 머물며 발열, 인후통 여부 등 건강 상태를 매일 보고했다.


나대한 역시 대구 공연에 출연해 자가격리 대상자였다. 그러나 그는 자택에만 있으라는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여자친구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게다가 이 사실을 숨기지도 않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랑하듯 업로드하기까지 했다. 결국 국립발레단은 뒤늦게 나대한이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하고 예정된 3월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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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은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임의로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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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한은 온 나라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때,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음에도 휴가를 받은 것처럼 해외 여행을 떠났다. 게다가 '이 시국에' 그가 선택한 여행지는 일본이었다. 국내에서 일본 불매 운동 분위기가 여전히 거세고, 일본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여러모로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뿔난 대중의 비난이 계속 이어지는 이유다.


나대한은 논란이 커지자 사진을 삭제했다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나대한의 여자친구 역시 비난의 화살이 돌아오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해 버렸다. 국립발레단은 징계 수위를 놓고 내부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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