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70억원 빚 모두 청산…"이제 어느 은행서든 통장 만들수 있다"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철파엠'에서 빚 청산 기쁨을 전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상민은 그간 방송, SNS 등을 통해 채무 과정을 밝혀온 바, 이 과정을 함께 지켜본 누리꾼들은 그에게 대단하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상민은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서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이상민은 "이제 제한 은행이 없기 때문에 어느 은행에서든 통장을 새로 만들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상민은 "통장을 새로 만들거나 새로운 은행을 파지 않았고, 이전에 거래하던 은행을 쭉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의 재정 상황 고백에 DJ 김영철은 "목표가 뭐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몇 년 째 같은 목표다. 늘 지금처럼만 가고 싶다. 그냥 사는 거다. 변함 없이 사는 게 더 힘들더라"며 "더 건방져지지도 않고 급해지지도 않고 욕심내지도 않고. 더 무언가를 바라지도 않고 지금처럼만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상민 이름이 올랐다. 이상민은 "'실검'에 오르면 팬들이 걱정한다"고 푸념하자, 김영철은 "나쁜 소식이 아니라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상민은 과거 사업 실패로 큰 빚더미에 앉았다. 그가 대외적으로 밝힌 금액만 약 70억 원. 그럼에도 이상민은 법인 청산이나 파산신청 없이 성실히 채무를 변제해왔다. 인터뷰와 SNS를 통해 채무 과정과 의지를 밝혀온 이상민은 방송을 통해서도 채권자와의 돈독한 채무자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채무액 상당을 변제해 압류 일부 해제 통지를 받았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13년 만에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샀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