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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용 "심석희 폭로에 용기내 얼굴+실명 공개하게 됐다"

뉴스9

신유용 "심석희 폭로에 용기내 얼굴+

전 유도 코치 A씨(33)에게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가 피해 사실에 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4일 방송된 KBS1 '뉴스9'에서는 신유용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유용 씨는 "11월 미투 이후에도 (대한유도회가) 몰랐다고 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폭행 이야기에 앞서 폭행에 관해 "중학교 2학년 때 체중을 못 뺀다는 이유로 유도기술로 졸랐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해서 거품을 문 적도 있다. 기절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고발 배경에 관해 신유용 씨는 "그 사건을 혼자서 묻고 있다가 대학 입학을 하게 됐는데 입학 직후에 그 사람(지도자)에게 전화가 왔다"며 "아내가 자신/이 내연관계 있는 걸 알게 됐고 2011년도에 나와 성관계 맺은 거 알게 됐다며 '50만원을 줄 테니 없었던 일로 해달라'고 하더라. 거기서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 성폭행 피해 이후 주변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관해 특별한 속사정을 설명했다. 신유용 씨는 "나는 학교에서 장학금 받던 선수였고, 유도가 내 전부였기 때문에 (성폭행을 폭로하면) 유도 인생을 끝내야 된다고 생각해서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유용 씨가 용기낼 수 있었던 배경에 관해서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성폭행 피해 폭로 덕분이었다고 전했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사진 | KBS1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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