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논란된 ‘사람’처럼 두 발로 다니는 강아지, 이유가
최근 중국에서 한 강아지의 모습이 화제입니다. 예쁜 옷을 입고 신발까지 신고 있는 이 강아지는 두 발만을 딛고 일어선 ‘직립 보행’ 자세로 주인을 졸졸 따라다닙니다. 길가에 있는 사람들은 귀엽다며 강아지의 사진과 영상을 찍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강아지의 주인이 인터넷상에서는 크게 비판을 받고 있다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알아봅시다.
‘묘기’ 부리는 강아지
지난 6월 반려견의 영상을 올리는 중국 유튜브 ‘网红多多’ 계정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슈의 주인공은 영상 속 강아지였습니다. 강아지는 유치원생을 떠올리게 하는 복장과 스카프, 신발까지 신고 있었습니다. 어깨 뒤에는 바구니 가방을 메고 있었습니다.
마치 인형처럼 예쁘게 꾸며진 이 강아지는 충격적이게도 사람처럼 직립 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두 발로 선 채 주인을 졸졸 쫓아다니거나 육교를 건너거나, 시장을 구경하거나 킥보드를 타는 등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을 했습니다. ‘묘기’ 수준의 행동을 하는 강아지를 본 사람들은 모두 휴대폰을 들고 강아지를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주인은 이 모든 상황이 흐뭇한 듯 미소를 지으며 강아지와 사람들을 쳐다봤죠.
직립 보행하는 강아지
화제 후 비판 쇄도해
이 강아지의 유튜브 영상들은 크게 화제를 일으키며 중국 전역과 해외로 퍼졌습니다. 이를 본 국내외 누리꾼들은 강아지의 귀여움을 칭찬하기보다도 견주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주된 비판의 이유는 ‘직립 보행이 강아지의 건강에 좋지 않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강아지는 기본적으로 네 발로 걸어 다니는 동물입니다. 네 발로 체중이 분산되기 때문에 사람보다 비교적 얇은 다리를 가진 모습으로 진화했습니다. 이러한 강아지가 직립보행을 하면 얇은 두 뒷다리로 모든 체중이 실리게 되는데요. 그 순간 강아지의 무릎 연골과 허리에 크게 무리가 갑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이 부분을 크게 지적했는데요. 해당 유튜버는 비판을 의식한 듯 더 이상 영상을 올리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