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 매출의 레미콘 회사' 상속 거부했다는 연예인의 현재
탁재훈의 아버지의 놀라운 이력알고보니 연매출 180억대 회장님
연예인 생활 청산 조건을 거절한 이유
“가업 상속은 내 길이 아냐”
연합뉴스 |
이경규, 신동엽 등 한국 최고의 개그맨들이 인정한 입담과 순발력으로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고 있는 탁재훈. 실패한 솔로 가수에서 컨츄리꼬꼬를 거쳐 이제는 최고의 예능인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는데요. 어느새 30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 탁재훈의 연예계 생활.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실패한 가수에서
연예 대상까지
연합뉴스 |
1995년 27세라는 늦은 나이에 솔로 가수로 데뷔한 탁재훈. 당시 탁재훈은 ‘내가 선택한 길’이라는 노래로 다양한 음악 방송에 출연했지만 음반이 크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2집 역시 탁재훈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뮤직비디오만 찍고 뚜렷한 활동을 하지는 못했는데요. 솔로 활동이 모두 실패하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던 탁재훈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옵니다. 룰라의 멤버로 활동하던 신정환과의 듀오. 컨츄리꼬꼬 결성을 제안받은 것입니다.
1999년 발매한 1집 <오!해피>부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컨츄리꼬꼬는 그해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기상, 서울가요대상 인기상,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듀오가 됩니다. 이어 컨츄리꼬꼬는 ‘오! 가니’ ‘Kiss’ ‘Oh My Julia’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댄스가수로서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2002년 컨츄리꼬꼬 활동을 마무리 한 탁재훈은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예능인으로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특히 KBS2 예능 프로그램 <상상플러스>에서 버라이어티 MC로 완벽하게 자리 잡은 탁재훈은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가장 먼저 찾는 예능인이 되는데요. 개그맨 박명수는 탁재훈에 대해 “재훈이 형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웃긴 사람이에요”라는 말을 하기도 하죠. 심지어 2007년에는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까지 받습니다.
불법 도박 혐의로
방송 정지
뉴스1 |
KBS 연예대상 이후 꾸준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중 큰 사건이 터집니다. 2013년 연예인 불법 도박 사건에 연루된 건데요. 당시 탁재훈은 개그맨 이수근과 함께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요. 탁재훈은 도박에 3억에 가까운 거액을 베팅해 불구속 기소되었으며 재판 결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습니다.
불법 도박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탁재훈은 MBC, KBS, EBS 등에서 출연정지를 받으며 사실상 방송에서 퇴출됐는데요.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탁재훈은 2016년 M-net의 <음악의 신 2>를 통해 다시 방송계로 복귀합니다. 이후 <냉장고를 부탁해> <아는 형님>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아버지가
중소기업 사장님?
SBS ‘미운 우리 새끼’ |
사실 탁재훈은 레미콘 조합 협회의 회장이자 국민 레미콘이라는 기업의 CEO로 알려진 배조웅 회장의 아들입니다. 국민 레미콘이라는 회사는 연 매출이 100억 원을 넘는 성공한 강소기업인데요. 지난 2019년 배조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연예인이라 가업승계를 권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라며 “본인이 연예계 생활을 청산하고 사업을 물려받겠다는 용의가 있다면 가업상속을 하겠다”라며 탁재훈에게 회사를 물려줄 생각이 있다고 밝혔죠,
MBC ‘라디오스타’ |
아버지의 인터뷰에 대해 탁재훈은 “아버지가 저 연예인 안 하면 물려줄 생각 있다고 하셨더라”라며 “그걸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라고 말했는데요. 2020년 출연한 <라디오스타>에서는 아버지의 시멘트 회사를 언급하며 “전 시멘트에 대해 모른다”라고 말해 사실상 사업을 물려받을 생각이 없음을 전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웃긴 예능인으로 인정받는 탁재훈에 대해 누리꾼들은 “모든 예능인들 중에 탁재훈이 진짜 제일 웃긴 듯, 상상플러스 때부터 비틀즈코드까지 계속 봄” “지금도 탁재훈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진짜 웃김” “드립 하나하나가 주옥같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