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누군가가 내밀어 준 손에 울음을 터트린 고양이
Youtube@Kritter Klub |
존재 자체로 이미 ‘완벽하다’라고 칭송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고양이들이죠. 고양이들은 가만히 앉아 숨만 쉬어도 그저 귀엽기만 합니다. 하지만 산과 들에 사는 야생 고양이들의 경우엔 조금 다릅니다. 하루하루를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야생 고양이는 매우 사납고 표독하며 때로는 들짐승을 잡아먹는 잔인한 모습까지 보이는데요. 최근 ‘야생 고양이 맞냐’라는 소리까지 들은 야생 고양이가 있습니다. 험준한 산중에서 한 남성만을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으로 유명세를 치른 고양이 ‘나비’의 애틋한 사연을 들어보시죠.
사람만 졸졸 따라다니는
산고양이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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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동물 구조 유튜브 채널 ‘Kritter Klub’은 험준한 산속에서 한 남자와 살아가는 고양이의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나비와 함께 사는 남자는 ‘여기는 깊은 산중이라 주변에 민가 한 채조차 없다’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길고양이가 살 곳이 아닌데 (길고양이가) 살더라’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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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말에 따르면 나비는 어느 날 갑자기 남자의 집 앞에 출몰했습니다. 나비는 굶주림에 지친 네 마리 오소리들에게 둘러싸여 잔뜩 겁을 먹은 상태였죠. 산속에 집을 짓고 살아온 수년간 ‘야생 고양이’는 처음 봤던 남자는 당장 뛰어들어 나비를 구해주었습니다. 남자는 그때부터 자신을 향한 나비의 끈질긴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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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남자 앞에서 ‘개냥이’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나비는 몸을 뒤집고 애교를 부리는 것은 물론 남자가 집 밖에 외출할 때마다 종종걸음으로 따라가곤 했습니다. 또한 남자가 불공을 드릴 때 나비는 남자 옆에 가만히 엎드려 함께 절을 드리기도 했죠. 남자는 ‘어떻게 야생 고양이가 이렇게 사람을 잘 따르는지 궁금하다’라고 전했습니다. 항상 나비와 꼭 붙어있는 남자의 모습에 남자의 반려견 ‘하늘이’가 나비를 질투할 정도였습니다.
야생 고양이 나비에게
‘분리불안’ 증상이 생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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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나비를 위해 거실과 중문 사이에 고양이 집까지 만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남자가 중문을 닫고 집 안으로 들어가면 나비는 중문의 단열판까지 찢어가며 울부짖는 등 ‘분리불안’ 증세를 보였죠. 결국 수의사가 집을 방문하여 나비의 상태를 살폈는데요. 수의사는 ‘고양이가 이렇게 험준한 산에서 사는 것이란 불가능하다’라며 ‘(나비는) 원래 무리에서 힘이 약해 퇴출된 후 다른 고양이들이 없는 산에까지 흘러들어왔음을 가능성이 크다’라는 소견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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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같은 고양이들에게 버림받은 후 사람에게 의지하는 나비를 거둬들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는 나비를 집에 들인 후 새로운 고양이 집과 스크래처가 달린 캣타워를 선물하였습니다. 나비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남자는 ‘앞으로 나비가 이대로만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는데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비가 동족에게 버림받고 유일하게 의지한 사람이 (사연 속) 아저씨구나’, ‘결말은 다행이지만 뭔가 짠한 스토리다’, ‘고양이: 갓벽한 빅 픽처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들의 사랑을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