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1조’ 찍은 스타벅스 매장이 문 닫는 이유
서울은 전 세계에서 스타벅스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인데요. 스타벅스의 음료뿐 아니라 텀블러, 숄더백 등 스타벅스에서만 판매하는 굿즈도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 스타벅스는 코로나19로 카페 업계가 불황인 가운데에서도 최고 매출을 갱신하고 있죠. 어딜 가든 사람이 가득한 스타벅스. 이런 스타벅스가 갑자기 폐점하는 이유. 무엇일까요?
올해 4월 문 닫은
스타벅스 홍대점
지난 4월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위치했던 스타벅스가 문을 닫았습니다. 홍대에 위치한 스타벅스는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소위 ‘만남의 장소’라고 불리던 곳이었는데요. 항상 사람이 가득 찼던 홍익대학교 스타벅스가 갑자기 문을 닫자 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 상황에 궁금증을 표시했습니다.
스타벅스에 위치했던 홍대 상권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이 침체된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공연장들과 매장이 문을 닫은 상황이었는데요. 스타벅스뿐 아니라 버거킹, 다이소, 엔제리너스 커피 등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모두 홍대 상권을 떠났죠. 이에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홍대 상권이 침체된 상황에서 높은 임대료와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았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문 닫는 스타벅스
그 이유는?
스타벅스 매장의 대부분은 건물주와의 임대료 문제나 계약 만료에 의해 폐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2013년 이후 서울에서 오픈한 스타벅스 매장 중 문을 닫은 곳은 없었는데요. 업계 전문가는 손님이 많고 위치가 좋았던 스타벅스 매장이 갑자기 폐점하는 경우는 대부분 건물주와의 임대료 문제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2000년 11월에 오픈했던 스타벅스 서여의도점은 직장인들과 교회를 방문하는 손님들로 인해 항상 사람이 많았는데요. 초기에는 건물의 한층 반을 쓸 정도로 컸던 매장이 몇 번의 리모델링으로 점점 축소됐고, 결국 위치를 옮겼습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건물주와의 임대료 조율 문제가 규모 축소의 가장 큰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죠.
역대 최고 매출 찍은
스타벅스
한국에서 스타벅스는 1999년 7월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첫 매장을 오픈 한 이후 끊임없이 매출이 오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카페와 외식업 업계가 부진한 가운데 스타벅스만 점포 수가 늘고 있는데요. 2021년 상반기 스타벅스는 사상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넘겼습니다.
현재 스타벅스 점포는 1585개로 지난해보다 77개 점이 늘었습니다. 경쟁사 커피전문점의 점포가 줄어드는 것에 비해 스타벅스는 오히려 더 점포를 늘려가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최근 신세계그룹이 이마트를 통해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을 70%까지 확대하면서 국내에서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배달 서비스까지
성공적
스타벅스의 기록적인 매출 상승에는 올해 6월부터 확대 운영하고 있는 배달 서비스가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스타벅스는 현재 자체 앱을 통해서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직영 매장으로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배달대행업체와 일괄 계약을 맺을 수 있었고, 자사 앱을 이용하기 때문에 배달앱 수수료도 아낄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폐점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짜 스타벅스는 코로나 상관없이 항상 사람 많더라…” “건물주들은 스타벅스 들어온다고 하면 다 좋아한다고 했던 거 같은데” “서울에 스타벅스 진짜 많음, 어디든 있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