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만 120억’이라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의 한 달 관리비 내역
많은 사람들이 집을 볼 때 반드시 확인하는 부분이 관리비입니다. 어느 정도의 관리비가 부과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아파트 관리비는 난방비, 전기전용, 경비비, 일반관리비 등 크게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파트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이나 아파트 연식에 따라 관리비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아파트 연식이 오래된 경우에는 동별로 경비가 상주해야 하기 때문에 경비비와 일반관리비가 더 많이 발생하죠. 그렇다면 재력 상위 1% 부자들이 살고 있는 고급 아파트들은 어느 정도의 관리비가 나올까요?
분양가 1평에 ‘2억’
에테르노 청담
2022년 12월 완공 예정인 에테르노 청담은 스페인 건축 거장인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에 참여했으며, 전체가 지하 4층 ~ 지상 20층 규모로 이루어진 초호화 아파트입니다. 각층마다 단층 아파트, 복층 아파트, 펜트하우스 등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평당 분양가 2억으로 가장 저렴한 아파트도 분양가가 120억 이상이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아이유가 에테르노 청담을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약 130억 원의 금액을 전액 현찰로 분양받아 화제가 됐죠.
에테르노 청담은 아직 아파트가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관리비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세대가 발코니 확장 외 테라스 구조로 되어 있으며 전체 아파트가 29세대 밖에 되지 않아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전체 관리비를 500만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비싼 아파트
더 펜트하우스 청담
장동건·고소영 부부, 골프선수 박인비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더 펜트하우스 청담. 올해 3월 115억 원에 아파트가 거래되면서 올해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전 세대가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 와인바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전체 관리비는 200만 원 전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 펜트하우스 청담은 지하 6층 ~ 지상 20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29가구가 입주되어 있는데요. 이곳은 A, B, C로 3가지 타입을 갖추고 있으며 A, B의 경우 한강 뷰를 즐길 수 있고, C 타입은 시티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고 분양가 170억
장학 파르크 한남
국내 최고의 부촌 중 하나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장학 파르크 한남’은 건설 당시 최고 분양가 170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디와이홀딩스의 대표이사인 원진 부회장이 장학 파르크 한남의 펜트하우스 2채를 현금 340억 원에 구매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2020년 6월에 완공된 장학 파르크 한남은 지하 3층 – 지상 6층 규모로 지상 1층과 단층 2세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는 복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싸이, 빅뱅의 태양 등 유명 연예인들이 사는 곳으로도 유명한 ‘장학 파르크 한남’은 공용관리비와 수도, 전기세를 모두 포함해 기본 관리비가 150만 원인데요. 하지만 계절과 입주자의 상황에 따라 관리비는 200만 원까지 올라가죠.
고급 아파트 대명사
한남 더 힐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 더 힐은 국내 대기업 임원들과 BTS, 안성기 등 유명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해 유명한 곳인데요. 지난 2019년에는 최고 매매 가격 1위에서 10위를 모두 한남 더 힐이 차지하면서 비싼 아파트라고 하면 대중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아파트가 됐습니다.
한남 더 힐은 고도제한으로 12층 이하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26평에서 100평까지 집의 크기도 모두 다양합니다. 때문에 관리비도 평수에 따라 각기 다르죠. 공용관리비, 개별사용료, 장기수선 충당금 까지 모두 더해 26평의 경우 평균 관리비 30만 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80평 이상의 대형 평수의 경우에는 최고 150만 원까지 관리비가 부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