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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해외로 떠난 군인 아빠…7살 딸에게 '이것' 270개 남긴 이유

[Pick] 해외로 떠난 군인 아빠…7살 딸에게 '이것' 270개 남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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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을 두고 오랫동안 집을 비우게 된 군인 아빠의 '선물'이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지난해 미국 뉴욕의 부대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배치된 군인 필립 그레이 씨가 딸 로지와 매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레이 씨는 자신이 곁에 없는 270일 동안 로지가 허전함을 느낄까봐 걱정했습니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늘 함께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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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레이 씨가 떠난 뒤, 아내 크리스틴 씨는 매일 로지의 점심 도시락통에 선물을 하나씩 넣어줬습니다. 바로 그레이 씨가 딸에게 남긴 '쪽지'였습니다.


작은 종이에는 "아빠는 너를 정말 많이 사랑한단다", "혹시 그거 아니? 너는 정말 똑똑해", "너는 할 수 있어!" 등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가, 핼러윈과 크리스마스 등 휴일에 맞춰 호박, 눈사람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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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일상에 함께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담긴 쪽지들도 많았습니다. 그레이 씨는 로지의 일과와 좋아하는 취미를 자세히 기억해 뒀다가, "오늘 태권도 수업 재밌게 다녀오렴", "오늘은 집에 가서 엄마랑 춤을 추고 노는 건 어때?", "오늘 체육 시간에 달리기 잘하렴" 등 구체적인 내용을 쪽지에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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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씨의 사려 깊은 쪽지 선물 270개 덕분에 로지는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아빠가 곁에 없는 동안에도 씩씩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그레이 씨는 올해 8월 8일, 로지의 생일이 되기 사흘 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크리스틴 씨는 최근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남편이 남겼던 쪽지 사연을 SNS에 공유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쪽지를 보는데 내가 눈물이 난다", "딸이 평생 간직할 소중한 선물이다"라며 그레이 씨 가족을 응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Philip Gray' 페이스북, 'kris10grayyy' 틱톡)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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