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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자랑스러운 내 아버지"…독립유공자 후손 놀라게 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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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한국 정부가 보낸 마스크를 받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보훈처는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KF94 마스크 2만 5천 장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LA 총영사관은 한국에서 배송된 마스크를 독립유공자 후손 110여 명에게 전달했습니다.


박영남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회장은 지난 16일 영사관에 "대한민국 정부에 이만큼 고마움을 피부로 느낀 적이 없었다"고 알려 왔습니다. 박 회장의 부친 박관준 지사는 평안남도 개천교회 장로로서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쳤고, 일제 경찰에 체포돼 6년간 옥고를 치르다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박 회장은 "손주들과 선물을 함께 열어보고 온 가족이 감탄하며 기뻐했다"며 "최고급 마스크를 상자째 보내줄 줄은 전혀 꿈도 꾸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부친의 희생을 잊지 않은 모국에 감사와 자부심을 느낀 하루였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습니다.


배국희 전 미주 광복회 회장도 SNS에 "따뜻한 정부의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배 회장이 공개한 국가보훈처의 편지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이 걱정되어 작은 정성을 담아 드립니다. 대한민국은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배 회장의 부친 배경진 지사는 만주 지역에서 활약하는 독립군을 지원하고 항일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배 지사는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뒤 광복군에 입대해 베이징을 배경으로 임무를 수행하다가 38세 나이에 숨졌습니다.


배 회장은 "국가가 기억하는 아버지가 크게 자랑스럽다. 그리고 내 기억에 없는 자랑스러운 내 아버지를 새삼 그리워해보고 싶어진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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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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