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마지막이 되어버린 체벌…8살 딸 뒤통수 '한 대' 때렸다가 생이별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 엄마가 8살 딸의 뒤통수를 한 대 때리는 체벌을 했다가 딸을 영영 잃고 말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중국 매체 차이나 타임스 등 외신들은 중국에 사는 모녀 사이에 일어난 비극에 대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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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연 속 엄마는 초등학생 딸이 오후 내내 만화영화를 틀어놓고 숙제하는 것을 보면서 언짢아했습니다. 전혀 집중하지 못하는 데다가 진행 속도도 더뎠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숙제 채점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이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은 엄마는 아이의 뒤통수를 세게 내리쳤고, 딸은 고통스러워하며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이내 죄책감을 느낀 엄마는 딸이 좋아하는 음식을 내어주며 달랬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토를 하기 시작했고, 곧바로 병원에 데려갔지만 몇 시간 뒤 숨을 거뒀습니다.
갑작스러운 사망의 원인은 외력에 의하여 뇌에 출혈 또는 손상이 생기는 '뇌좌상' 때문이었습니다. 엄마는 자신이 뒤통수를 때린 것 때문에 딸이 죽었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의료진은 이에 덧붙여 아이가 원래 '뇌혈관 기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뇌 혈류가 모세혈관을 거치지 않고 동맥에서 곧바로 정맥으로 흐르는 선천성 혈관 기형입니다. 뒤통수를 맞을 때 기형 혈관이 터져 증상이 더 심각했던 겁니다.
담당 의사는 "아이들을 때리면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로 이어진다"며 "부모가 아이를 잘못 체벌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을 수도 있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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