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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15살 개가 마네킹 '껌딱지'가 된 이유

나이든 15살 개가 마네킹 '껌딱지'

마네킹 곁을 떠날 줄 모르는 15살 노견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 등 외신들은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퍼그 '쇼티'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쇼티는 11년 전 동물 보호소에서 마크와 크리스틴 부부에게 입양되었습니다. 이후 쇼티와 아빠 마크 씨는 각별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쇼티는 마크 씨의 뒤만 졸졸 따라다녔고, 마크 씨도 이런 쇼티를 '천사 강아지'라고 부르며 애정을 듬뿍 쏟았습니다.

나이든 15살 개가 마네킹 '껌딱지'
나이든 15살 개가 마네킹 '껌딱지'

그런데 쇼티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마크 씨에 대한 분리 불안이 생긴 겁니다. 게다가 마크 씨가 출장 때문에 자주 집을 비우면서 증상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아내 크리스틴 씨는 "쇼티는 계속 짖어대며 눈물을 흘렸고 내가 안아줘도 전혀 안정을 찾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나이든 15살 개가 마네킹 '껌딱지'

그런데 지난주, 크리스틴 씨의 어머니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아예 사람 크기의 마네킹을 사서 마크 씨와 똑같이 만들자는 겁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마크 씨가 자주 입는 옷을 마네킹에 입힌 다음 쇼티를 마네킹 무릎에 앉히자 금세 안정을 되찾은 겁니다. 심지어 품에 안겨 밤새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나이든 15살 개가 마네킹 '껌딱지'
나이든 15살 개가 마네킹 '껌딱지'

이후 크리스틴 씨는 "남편이 쇼티가 더는 괴로워하지 않는다는 것에 기뻐하면서도 마네킹에 금방 정을 붙인 모습에 약간 섭섭해했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The dodo 홈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Vintage Pet Rescue)

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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