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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스터트롯 중에도 꾸준히...김호중, 상습 불법 도박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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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가수 김호중(30)이 불법 토토를 했다고 인정한 가운데, 그가 불법 스포츠 토토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불법 도박을 최근까지도 꾸준히 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김호중은 "전 매니저와 지인의 권유로 3~5만원을 걸고 불법 스포츠 토토를 했다."고 인정하며 "지금은 절대 하지 않고 앞으로도 이런 행동은 없을 것이라며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고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김호중이 소액을 통한 불법 도박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김호중의 불법 도박의 규모와 기간, 방식은 더 지속적이고 광범위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SBS funE 취재진이 김호중의 지인 3명으로부터 입수한 SNS와 문자 메시지 등에 따르면 김호중은 2018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2년여에 걸쳐 인터넷 불법 사이트를 이용해 축구, 농구, 야구 등 스포츠 경기에 베팅하는 불법 토토를 비롯해 블랙잭, 바카라, 로케트 등 높은 배당금을 챙기는 불법 도박을 상습적으로 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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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상황만 종합하면 김호중은 2년 간 총 4곳 이상에 이르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정리된다. 상당수가 여전히 접속이 가능한 불법 사이트로 확인되었다.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로 김호중은 2018년 경부터 한 달에 5~6차례에 걸쳐 지인 3명에게 적게는 3만원, 많게는 한 번에 50만원에 이르는 돈을 빌려 불법 도박을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또 2018년 경부터는 자신이 아닌 지인 A씨의 명의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해 차명으로 베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10월경, 김호중은 A씨에게 보낸 카카오톡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 주소와 함께 비밀번호를 요청했고 A씨가 준 비밀번호를 통해 접속했다. 또 불법 도박 사이트가 불법 유해 사이트로 분류돼 접속이 어려워지자 지인들에게 새로운 사이트 주소를 재차 요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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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의 상습적인 불법 도박은 최근까지 계속됐는데 TV조선 '미스터트롯' 예선전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18일부터 올 2월까지도 이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김호중은 이때 지인 3명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에 돈을 입금해 사이버 머니로 바꾸는 이른바 '환전'까지 수차례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스터트롯' 예선 경연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힌 지난해 11월 27일 경에도 김호중은 지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블랙잭 등 불법 도박을 해 30만원 땄으니 이를 환전하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김호중이 2013년경부터 꾸준히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김호중의 실제 불법 도박 규모와 기간은 상습적이고 광범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형법 제246조에 따르면 도박을 한 사람은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상습 불법도박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는 불법 도박과 관련해 SBS funE 취재진이 공문 형식으로 발송한 질의서를 지난 18일 오전 9시쯤 수신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대신 같은 날 저녁 다른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김호중의 과거 소액 도박 사실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김호중은 팬카페에 글을 올려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상처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지인 3명이 제공한 카카오톡 메시지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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