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챔피언 낳았지만..” 팔 없는 관장이 7년 만에 밝힌 의외의 생각
두 팔이 없는 무에타이 관장… 불가능할까요? 이기섭 관장은 1,000명이 넘는 제자들을 가르쳤고, 그 중 4명은 챔피언입니다. 불의의 사고로 두 팔에 장애를 얻었지만, 한계를 극복한 이기섭 님은 늘 꿈을 꾸신다고 합니다. 꿈 꾸는 이기섭 님의 인터뷰 함께해주세요!
방송 출연이 많으셨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좀 방송을 많이 했었어요. 그때는 좀 많이 알아보셨는데 지금은 방송을 많이 안 하는 편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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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번 벗어볼까요? 오른쪽은 손목을 절단이 아니고 뺀 거죠. 손과 팔이 연결되는 부분을 뺀 거고, 왼쪽은 절단을 한 거고. 원래는 더 많이 자른다고 했는데 여기까지 남겨준 것만으로도 되게 감사하죠. 오른쪽도 관절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하고자 한다 그러면 다 할 수 있다고 봐요. 방법이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팔이 불편하게 된 사연은..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건축을 배우던 학생이었어요. 만으로 스무 살 때 우연치 않게 아르바이트하다가 전기 감전으로 사고가 나서… 알바 하던 곳에 굴뚝 있었어요. 근데 굴뚝이 변압기 안에 있었어요. 그 안에 들어가서 작업을 하다가 볼트가 22,000V 선에 닿으면서 감전이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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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전달 수술을 하게 됐는데 그 전까지는 매일 썩어 가는 살을 잘라내고 드레싱 치료를 해야 됐죠.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절단을 하는 게 제 생명을 유지하는 데에 더 나아서 부모님과 상의를 해서 절단하는 쪽으로 결정했어요.
스무 살 청년에게 너무 가혹한 일.. 그 이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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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은 그런 생각이 없었어요. 워낙 아팠기 때문에. 치료 끝나고 집으로 복귀를 했을 때 그 이후부터 좀 힘들었어요. 학교도 포기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그런 것에 대한 고민. 뭐랄까 꿈이 사라졌다고 할까. 그때 되게 많이 힘들고, 좌절도 좀 많이 했죠.
그렇다면 무에타이는 어떻게 접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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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승님이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거기 체육관 가서 운동을 했었고, 사실 처음에는 겁도 났죠.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냥 한 번 해보자.’ 도전을 한 거죠. 처음에는 주변에서 다 반대했어요. “두 팔이 없는데 어떻게 하겠느냐” 험난한 길인데… 체육관을 연 초창기에는 제 손을 보고 그냥 가시는 분들도 있고.. 아이들을 데려온 부모님들도 마찬가지로 조금 선입견도 있었고..
양팔이 없는 스승, 제자들의 반응은..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처음엔 모르고 들어오죠. 눈치가 좀 없는.. 우리 수정이 같은 친구는 처음 배우다 보니까 하는 대로 고대로 따라하는 거예요. 제가 왼쪽 팔에 관절이 없다 보니까 이렇게 뻗는 동작을 하는데 자꾸 흉내를 내더라고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렇게 뻗어야 된다.” 그래서 설명을 해줬죠. “내가 팔이 없어서 그러는 거니까 너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그럴 때는 저는 서슴없이 이야기를 해줘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미트 잡아주다 보면 아무래도 의수를 끼고 있으니까 순간적으로 대처하는 게 조금 힘들어요. 로우킥을 차라고 주문을 했는데 잘못 알아듣고 갑자기 미들킥이 날아와서 가슴을 맞아서 숨을 못 쉰 적도 있어요. 그런 걸 이겨 내려고 되게 많이 노력을 했어요. 제가 아무리 아파도 관원들 앞이나 제자들 앞에서 아픈 티를 안 내고 혼자 사무실 가서..ㅎㅎ 선수들도 강해지면 너무 세요. 너무 아파요. 의수가 부러진 적도 있는데 의수 한쪽 고치는 것만 해도 250만 원 정도라 매번 부러지면 힘들죠ㅎㅎ
관장으로 눈여겨 보신 연예인 분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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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엔 강 같은 경우에도 제가 봤을 땐 프로급이에요. 자세나 이런 건 완벽해요. 강호동 씨는 운동을 하셨던 분이라서 모든 스포츠를 잘 배우시는 것 같아요. 습득을 잘 하시고, 이해를 잘 하시고. 추성훈 씨 같은 분은 뭐..ㅎㅎㅎ
4명의 챔피언을 만들어내셨다고.. 대단합니다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처음 제자로 챔피언을 만들었던 친구는 이선황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를 대한무에타이협회 챔피언으로 만들었고, 그 다음 챔피언이 임수정 선수. 그리고 그 밑에 이솔빈 선수, 그리고 이승현 선수. 챔피언은 이렇게 길러냈던 거 같아요. 저희 선수들이 시합이나 훈련하는 걸 영상으로 찍어서 같이 분석하고, 하루하루 매일매일 일지를 썼어요.
제자들이 챔피언이 됐을 때의 기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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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딱 ‘챔피언’을 목표로 하지는 않았어요. 이거는 하나의 인생의 과정일 뿐이지 이 친구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이 길로 갔을 때 하나의 커리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서 노력 한 거죠.
요즘 근황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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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섭: 60평 규모의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고요. 지점도 하나 더 운영하고 있어요.
준이: 선생님을 거쳐간 제자 분들, 회원 분들 몇 명이나 될까요?
이기섭: 제가 체육관을 운영한 지가 23년 됐으니까.. 한 달에 열 몇 분 정도 등록을 하시고.. 적어도 1,000명 이상은 되겠죠.
매출 규모도 엄청날 듯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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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도 월 600만 원 정도는 벌고요. 잘 벌 때는 1,000만 원도 벌고..ㅎㅎ
주변의 시선과 편견을 이겨낸 사람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저는 계속 꿈을 꾸고 있어요. 그리고 그 꿈을 이뤘을 때는 또 새로운 꿈을 계속 꿀 거고.
영상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
저 같은 사람도 계속 이겨내고, 참고, 극복해 나가면서, 꿈을 향해서 달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좌절하지 마시고, 열심히 노력하시다 보면 원하는 것을 꼭 이룰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