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크게 열린 지갑’ 美 연말 축제로 보는 소비 패턴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2022년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24일)부터 쇼핑의 정점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이후 토요일과 일요일에 연이은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11월 28일)까지 닷새 동안, 미국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할인제품과 매장을 찾아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먼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후 첫 월요일을 의미한다.
코트라(KTORA)에 따르면, 전미소매협회(NRF)는 2022년 추수감사절 연휴의 온·오프라인 합산 쇼핑객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 5일간의 쇼핑 시즌에 1억9670만 명의 미국 소비자가 지갑을 열었으며, 이는 2021년 쇼핑객 규모보다 약 1700만 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최근 6년 사이 가장 큰 규모다.
2002~2022년 미국 홀리데이 쇼핑시즌 소매 매출액 변화 추이 및 전망, (단위: US$ 십억) |
연휴 기간 중 하루를 제외한 총 4일에 걸쳐 온라인 소비자 규모가 오프라인 소비자 규모를 앞질렀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으로 기울어진 소비 비중과 트렌드가 이번 홀리데이 쇼핑 시즌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현지 소매업계에 종사하는 한 매니저는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특히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의 중요성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뿐만 아니라 유대교 축제인 ‘하누카(Hanukkah)’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축제인 ‘콴자(Kwanzaa)’까지, 미국의 겨울 홀리데이 시즌에는 인종이나 문화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존재한다. 또한, 올해는 무려 약 91%의 미국인이 가족 및 커뮤니티와 함께 모여 홀리데이를 축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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