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냉동식품, 홍콩에서 꾸준히 팔린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홍콩 내 가정요리의 횟수가 증가하면서 한국의 냉동식품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소개했다.
홍콩 냉동식품 산업은 독특한 식재료와 창의적인 조합을 통해 ‘새로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올해 8월 홍콩에서 개최된 식품전시회 (Food Expo)에서는 식당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치킨핫팟(닭고기와 소스로 만든 홍콩 전통 음식)의 간편조리식, 또는 통조림으로 보관된 디저트 등이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현지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으면서 새롭고 독특한 맛으로 눈길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서 최근에는 한국의 냉동식품과 간편조리 식품들이 현지 슈퍼마켓과 냉동식품 전문점에 입점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식품 코너를 설치한 현지 슈퍼마켓 체인(Taste, AEON)에서는 전통 메뉴인 설렁탕, 김치찌개 등으로 만든 즉석식품을 판매중이다. 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즉석 떡볶이, 에어프라이어를 통해 가열하여 먹을 수 있는 피자, 급속 냉동 과일 등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냉동식품으로 유명한 한국 브랜드 쿠캣(COOKAT)이 현지 쇼핑몰에 입점한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불쭈꾸미볶음, 만두피가 투명한 투명고기만두 등 현지에서 흔하게 볼수 없는 한국 맛을 소개하고 있다.
무역 통계 기관인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홍콩은 간편조리 식품에 대한 수입이 지난 2018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수입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며, 한국 의 경우, 포장식품의 간단한 조리법과 한류 문화에 따라 수입액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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