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식품산업의 혁신 기업들
[리얼푸드=박준규 기자]태국 정부가 자국 식품 제조업 분야의 성장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태국의 투자위원회(BOI)는 각 산업군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식품 제조업에 대해선 국내외 투자자를 물색하고 식품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에 세금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태국 정부는 적극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태국을 세계 10대 식품수출국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태국 산업부 산하 태국국립식품연구소(NFI)는 식품산업 성장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20년 계획’도 수립했다. 더불어 식품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기업들도 적극 육성한다. aT는 현재 태국의 식품 혁신기업으로 조명받는 3개 회사를 소개했다.
▶ 타이유니온(Thai Union)
1977년 설립된 회사로 통조림 생산과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 여러 통조림 업체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2015년엔 마히돈 대학교와 협력해 ‘글로벌 이노베이션 인큐베이터’를 방콕에 세우는 등 수산가공식품의 품질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베타그로(Betagro)
1967년 설립된 태국 최대의 농식품 업체다. 고품질의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닭고기, 돼지고기, 계란 제품을 생산한다. 식품안전과 품질에 관한 연구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방콕 외곽에 있는 연구개발센터에서 다양한 식품 안전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베타그로는 이 연구센터를 다른 회사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CP 타이 라이스 컴퍼니(CP Thai Rice Company)
태국에서 4번째로 큰 쌀 수출 회사다. ‘로열 엄브렐라’라는 브랜드로 쌀을 생산하고 동시에 월마트, 코스트코 같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제품도 만든다. 쌀 생산 과정에서 불거지는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 공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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