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라면의 고급화 경쟁 시작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의 라면 시장에서 고급화 추세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중국 4대 라면 브랜드인 캉스푸, 통이, 바이샹, 진마이랑은 현재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일반 라면 가격은 보통 3위안(한화 약 500 원) 의 가격대이지만, 프리미엄 라면은 10~30위안 정도로, 약 5배에서 많게는 10배 차이가 난다. 캉스푸에서는 단가 15위안(한화 약 2900)이상인 익스프레스 수다몐관 시리즈를 내놓았으며, 통이에서는 10위안(한화 약 1900원)의 지웨이관 시리즈, 바이샹에서 약 15위안(한화 약 2900원)인 셴몐좐 상품을 선보였다.
용량 대비 저렴한 가격 제품으로 유명했던 진마이랑에서도 최근 9.9위안(한화 약 1900원)의 컵라면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라몐쉐와 진몐탕 등 고가 라면 브랜드는 온라인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성장중이다. 이들 브랜드의 제품은 20위안(한화 약 3900원)대로 매출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현지 시장조사 전문기관 아이미디어(iiMedia) 관계자는 “최근 들어 소비자는 인스턴트 식품의 가격보다 품질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특히 제품 제조 공정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aT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튀기지 않은 라면이 많지 않아 시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튀기지 않은 면발을 비롯해 저염 스프 등을 강화한 제품 분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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