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도 온라인' 포스트코로나 뉴질랜드 트렌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뉴질랜드에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안전한 가공식품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포장가공식품 시장 보고서(NZ Packaged Food Market Report)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쌀, 파스타, 국수, 통조림 등 비축용 가공식품이나 포장 식품(Packaged Food)의 소비가 늘었다. 이에 따라 냉동편의식(Frozen Ready Meals)과 밀키트(Meal Kits)는 지난해 높은 시장 성장세를 보였다.
퓨어델리시(Puredelish)사의 다양한 시리얼제품 |
특히 편리하고 영양적으로도 균형 잡힌 가공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빵 제조사인 보겔(Vogel)은 소화기 건강과 관련해서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빵과 시리얼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한 제품도 출시되었다. 파인애플, 자두 등의 말린 과일을 넣은 시리얼은 채식인들에게 고른 영양분 섭취를 돕는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유통업계도 변화가 일고 있다. 더 미트박스(The meatbox)는 고품질의 가공육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는 기존 오프라인 육가공 유통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대표적인 사례이다. 온라인 정육점은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이고 홈페이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
더미트박스 온라인 정육점(The Meatbox) |
식품 서비스 업계의 불황 타계를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오클랜드에서는 유명 카페와 레스트랑을 홍보하는 아이코닉 오클랜드 이츠(Iconic Auckland Eat) 웹사이트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카페, 레스토랑 등 식품 서비스 업계 역시 불황을 타계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라인과의 결합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이며, 안전하고 편리한 배송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우버이츠 (UberEats)와 메뉴로그(MenuLog)와 같은 배달 서비스 제공 업체와의 협력도 예상된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