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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라이브 방송에 푹 빠진 중국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중국의 반려동물 소비시장이 계속 확장중이다. 반려동물의 사료는 물론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보충식품, 놀이기구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반려동물 라이브 방송을 통한 매출 증가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 쇼트클립 플랫폼 중의 하나인 콰이서우의 조사결과, 지난해 5월 기준 콰이서우에서 평균 5.4초 간격으로 반려동물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으며, 누적 시청자는 1억 명이 넘었다. 중국 최대 온라인몰 타오바오의 수치에서도 지난해 2월, 타오바오 내 반려동물 라이브 방송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으며, 매일 100만명 가량의 시청자가 타오바오에서 반려동물 라이브 방송을 지켜봤다. 이러한 반려동물 라이브 방송은 반려동물 상품 구매로 이어져 전반적인 펫푸드 경제의 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애완동물 라이브방송 모습

애완동물 라이브방송 모습

반려동물의 라이브방송은 이전에 없던 소비열풍까지 불러일으켰다.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을 본 소비자들은 영상 속 강아지의 생일파티를 본후 반려견 생일에 맞춰 다양한 물품을 구입하기도 한다. 동물용 생일케이크 구매에 188위안(약 32,000원), 생일파티 포스터 제작 및 장식을 위해 500위안(한화 약 8만 5000원)가량을 사용했다는 후기도 이어진다.


온라인을 통한 반려동물의 물품 구매도 활발하다. 중국의 대표 배달앱인 어러머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어러머에서 애완동물 상품 배달의 주문건수는 전년 대비 135% 증가했으며, 평균 건당 소비금액은 125위안(약 2만 1200원)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사료, 강아지 사료, 고양이 모래, 통조림, 간식 등 상품의 판매증가율은 모두 100%를 초과했다. 이는 현지인들이 온라인으로 애완동물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위해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화촹증권은 향후 5년간 중국 애완동물 업계가 연평균 15%에 달하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움말= 정하패 aT 상하이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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