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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음료업계 소비자의 고객 충성도 하락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 식음료업계에서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가 점차 하락 추세라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의 ‘2022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는 식음료 브랜드와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식품 및 음료 기업들은 건강관리, 여행, 기술과 같은 산업 분야에 비해 더 많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었다.

다만 신뢰가 약해지면 전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 3명 중 1명 이상이 "신뢰가 깨지는 일이 발생했을 때 식음료 브랜드를 바꾼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의 경우, 우수한 고객 서비스, 지속 가능성 및 고객 리뷰 등을 이전 세대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방식으로 포장을 개선하거나, 물 사용량을 줄이고, 보다 지속가능한 재료를 조달하는 등 지속가능성의 노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신뢰받고 있는 브랜드로는 제너럴밀스(General Mills)의 곡물 시리얼 치리오스(Cheerios)가 꼽혔다. 치리오스는 오랜 역사와 건강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제과업체 마스리글리(Mars Wrigley)의 엠엔엠(M&M), 몬델리즈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의 리츠(Ritz)등이 상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브랜드는 대형마트 월마트(Walmart)의 자체 브랜드 그레이트벨류(Great Value)이다. 그레이트벨류는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신뢰하는 식음료 브랜드 11위를 차지했다. 이는 재정적 능력이 부족한 소비자가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자체 상표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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