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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과자', '딸기 맥주' 대만의 음주 문화가 바뀐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을 추구하는 세계적 트렌드와 세대 변화의 영향으로 음주 문화 역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대만에서도 ‘모임’위주의 음주 문화가 ‘개인’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저알코올 또는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대만의 ‘타이완비어’는 지난해 8월 ‘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한 후 대만 세븐일레븐에서 독점 판매를 시작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가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일일 판매량 1만 캔을 달성하는 등 주목을 끌었으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10만 상자 이상이 판매됐다. 하이네켄 역시 무알코올 맥주 트렌드에 맞춰 지난 4월 대만에서 ‘무알코올 맥주’를 선보였다. 언제든지 마실 수 있는 무알코올의 장점을 내세워 출시 3개월 만에 200만 캔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카발란 위스키 소다

카발란 위스키 소다

과일 향이 첨가된 저알코올의 주류 역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타이완비어는 4% 미만의 저 알코올에 과즙 등의 식재료가 첨가된 맥주 미훈시리즈를 계절마다 새롭게 출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봄을 맞이한 ‘딸기 맥주’, 여름에는 리치와 레몬즙을 10% 함유한 저알코올 맥주 2종을 내놓았으며, 지난 9월에는 상큼하고 달콤한 끝 맛을 특징으로 하는 ‘유자맥주’를 출시했다. 주로 여성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두고 있다.


대만 최초의 국산(대만산) 위스키 ‘카발란’의 경우, 자사제품을 활용한 칵테일 ‘5%의 하이볼 위스키소다’와 ‘4%의 진&토닉’ 출시했다. 간편함을 앞세워 혼자 술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타이후 브루잉’의 주류 아이스캔디

타이후 브루잉’의 주류 아이스캔디

또한 대만의 대표 수제 맥주 브랜드인 ‘타이후 브루잉’은 알코올이 함유된 ‘펜슬류’(일명 쭈쭈바류) 형태의 주류 아이스캔디 2종을 판매중이다. 알코올 농도인 9.99%에서 3.5%로 대폭 낮췄다.




맥주맛 과자 제품도 나왔다. ‘타이후 브루잉’은 ‘딤섬누들’과 협업해 맥주 맛 스낵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포터맛 스낵’과 ‘IPA맛 스낵’ 2종이다.

맥주 과자 제품

맥주 과자 제품

aT 관계자는 “주류가 아닌 맥주 스낵, 주류 아이스 제품 등 씹어 먹거나 녹여 먹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라며 “변화하는 음주 문화와 주류시장에 새로움으로 대응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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