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요거트' 진화하는 대만의 식물성 유제품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대만은 채식 인구의 비중이 높아 식물성제품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최근에는 아이스크림, 요거트 등 식물 기반의 유제품으로 제품군들이 개발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통계에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대만에서 새롭게 출시된 유제품(동물성 및 식물성 유제품 포함)중 식물성 유제품은 31.8%를 차지한다. 동물성 유제품의 경우 대부분 기존 상품의 포장 변경이나 재출시 형태에 그치지만 식물성 유제품의 신상품은 주로 '신상품', '새로운 종류/ 시리즈 확장'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는 식물성 유제품에 대한 혁신적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쯔란링이 두유 요거트 |
식물성 우유에서는 귀리, 아몬드, 쌀을 원료로 만든 제품이 가장 보편적이며, 최근에는 마카다미아, 피칸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오트밀이 유행하자 대만의 주요 식품회사인 '아이즈웨이'는 오트밀 우유인 '아이즈웨이 춘농옌마이'를 출시해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제품에 진주 분말과 콜라겐을 첨가하는 등 미용 기능을 강화한 식물성 우유 제품들도 많아졌다.
최근 몇년 동안 대만의 유제품 생산 업체들은 식물성 유제품 카테고리에서 더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동물성 유제품과 식물성 유제품 모두 취급하는 '광추안무창'은 기존의 식물성 유제품을 확장 및 개선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리지널 쌀 우유 땅콩 아이스크림'과 '오리지널 생 두유 진주 아이스크림'도 출시했다.
'광추안무창'의 쌀우유 땅콩 아이스크림(좌)과 생두유 진주 아이스크림(우) |
일본에서 우유대신 두유로 만든 요거트가 인기를 끌자 관련 제품은 대만의 유제품 산업에서도 등장했다. '푸러루핀'의 발효유 제품 브랜드인 '쯔란링'은 새로운 신상품인 '두유 요거트'를 내놓았다. 해당 제품은 두유를 발효하여 만든 요거트로 유당불내증 환자 및 채식인도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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