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참기름·파’ 美 매체가 말하는 동아시아 건강식
美 매체, 아시아 음식에 대한 편견 버려야
건강한 음식들 소개
김치, 된장, 참기름 등 한식 주재료 포함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아시아 음식이 서구권에서 관심을 끌면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건강 매체 프리벤션 역시 최근 아시아 음식에 대한 편견을 지적하며 다양한 건강식을 소개했다.
매체는 미국 국가 공인 영양사 말을 인용해 “아시아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는 잘못된 편견”이라며 “흔히 아시아 음식하면 떠올려지는 고기 만두나 한국식 치킨, 마요네즈를 뿌린 새우튀김롤 등 외에도 동아시아 지역의 전통 요리에는 실제로 건강에 이로운 재료들이 가득들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시아의 건강한 식품 몇 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된장 · 김치
매체가 가장 먼저 소개한 식품은 된장이다. 다만 한국의 전통 된장이 아닌, 일본식 된장인 미소(Miso)가 언급됐다. 해외에서는 된장보다 미소에 대한 인지도가 월등히 높은 편이다.
매체는 콩을 발효한 천연 조미료인 미소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다량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지 기능에 좋은 콜린과 비타민B의 우수한 공급원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다른 발효식품인 한국의 김치 역시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언급됐다. 요리 활용법으로는 우리가 먹는 방법과 다르게 샌드위치, 계란 위에 올려서 먹는 등 현지화된 방법들이 소개됐다.
▶청경채 ·파
청경채와 파는 동아시안 푸드에 자주 들어가는 채소로 소개됐다. 청경채는 맛과 식감이 좋을 뿐 아니라 비타민 C와 E, 베타카로틴, 식이섬유가 다량 들어있어 소화를 돕고 포만감 유지에 도움이 된다. 청경채를 이용한 건강 조리법으로는 팬에 마늘과 생강을 넣고 볶다가 참기름과 간장을 뿌리는 레시피가 추천됐다.
독특한 향을 가진 파는 많은 동아시아 요리에서 고명으로 사용되며, 비타민 K 와 항산화제인 케르세틴이 많이 들어있다. 매체는 “파의 흰색과 녹색 부분 모두 많은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볶음밥에 잘게 썰어서 올려먹어도 좋다”고 제안했다.
▶미역 · 참기름
해초류는 서구권에서 익숙하지 않은 식재료이지만 재배 방법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식품이며, 영양소도 우수하다고 소개됐다. 추천된 종류는 미역이다. 요오드와 철분이 다량 들어있어 밥과 함께 먹거나 샐러드 등에 활용하면 좋다다.
참기름은 심장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지만, 사용시 주의할 점도 있다고 설명됐다. 발연점이 낮기때문에 요리의 마지막에 첨가하거나 소스에 섞어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