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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증류주 트렌드 따라 진로소주 인기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독일에서 주류 시장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증류주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2022년 독일증류주협회(BSI) 자료에 따르면, 독일의 맥주 판매량은 2019년 209억 유로(약 29조원)에서 2021년 156억5000만 유로(약 22조원)까지 감소했다. 반면 증류주의 매출은 점증해 2022년 47억5000만 유로(특소세 포함, 약 6조원)를 기록했다.


2021년 독일 증류주 시장 매출 1위는 보드카였으며, 2위는 럼이 차지했다. 3위는 비터스위트(Bittersweet liquor) 증류주로, 국내에서도 인기인 ‘예거 마이스터’는 등으로 대표된다. 이어 과일 리큐어가 4위, 진이 5위를 기록했다.

독일의 증류주 수입도 코로나를 계기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프리미엄 소주(증류식 소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진로 소주의 인기가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1년 독일 증류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독일 소주/사케 부문 온라인 매장 검색어 1위는 ‘진로’였다. 진로는 해당 보고서에 언급된 유일한 국내 브랜드였으며, 2위는 일본의 ‘기자쿠라’였다.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일본 브랜드가 다수를 차지했다. Top6 중 진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본산 브랜드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젊은 층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는 독일 젊은 소비자에게도 승산이 있다. 독일의 증류주 판매 증가세에 착안, 한국식 증류식 소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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