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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한국산 딸기 뜬다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외국산 딸기 소비가 늘어나는 대만에서 한국산 딸기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대만은 미국, 뉴질랜드, 일본, 한국 등으로부터 딸기를 수입한다. 최근 3년 동안 딸기 수입실적은 꾸준히 늘어났다.

특히 한국에서 수입하는 딸기가 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수입한 딸기의 양(약 71t)은 2015년 대비 334%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산 딸기의 수입량은 24% 늘었고 뉴질랜드산은 176%, 일본산은 110% 각각 증가했다.


한국산 딸기는 보통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수입이 이뤄진다.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한국산 딸기와 수입시기가 비슷한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산은 11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수입된다.

수입한 딸기는 대만 코스트코, 시티슈퍼, 제이슨마켓 등의 고급 유통매장에서 유통된다. 최근엔 웰컴 등 중저가 슈퍼마켓에도 입점했다.

최근 웰컴 매장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딸기와 미국산 딸기의 소매가는 비슷하다. 대만산 딸기와 비교하면 5% 가량 높은 수준이다. 올해 일본산 딸기 가격은 한국ㆍ미국산보다 약 2~3배 비싸다. 일본산 흰딸기(아와유키 품종)는 백화점, 고급마트에서 500g당 2100신타이완달러(약 7만5000원)에 판매된다.

한국산 딸기의 인기가 커지는 건 고무적이다. 온라인에서도 한국 딸기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 메뉴들이 인기를 끈다. 한국 딸기 산지를 체험하는 관광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aT 관계자는 “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만 딸기보다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해 맛있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한국산 딸기 품질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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