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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덜 먹고 ‘두부’ 먹는 영국인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영국에서 육류 소비를 줄이는 추세에 따라 식물성 식품중 두부의 섭취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미국의 비영리기구 굿푸드인스티튜트(Good Food Institute)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의 약 61%가 식물기반 식단으로 전환하는 이유로 ‘건강’을 꼽았으며 이는 더욱 강력한 동기가 되어가고 있다. 이어 영국 소비자의 37%는 ‘지속가능성’을 식물 기반을 선택한 이유라고 응답했다. 옥스퍼드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육류와 유제품을 줄이면 탄소 발자국을 최대 73%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현재 유럽에서 식물 기반의 대체육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가 되고 있다. 특히 영국에서 두부 및 두부 파생상품은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는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영국의 미트프리 카테고리에서 두부 및 두부 파생상품은 8%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전년대비(6%) 대비 증가한 수치다. 더토푸(The tofoo)의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닙스(David Knibbs)는 “젊은 층에게는 두부가 인위적인 대부분의 대체육과는 “뭔가 다른 것”을 제공하는 음식으로 비춰진다며 “이들은 두부를 더욱 현대적이며 흥미롭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유럽(영국포함)에 수출되는 한국산 두부 수출액은 지난 11월 기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해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상승폭이 큰 국가로는 체코(104%), 이탈리아(56%), 아일랜드(38%), 네덜란드(25%), 영국(21%) 순이다. aT 관계자는 “유럽에서 두부 섭취가 늘어남에 따라 두부와 함께 요리할 수 있는 요리 소스 등 두부의 보완재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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