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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by 팝콘(POPCON)

사고펄부터 두바이 초콜릿까지, MZ세대 홀렸다는 이색 디저트

팝콘이 준비한 깜짝 퀴즈~ 트렌드에 빠삭한 님이라면 분명 다 맞히셨겠죠? (≧∇≦)ノ ......? 혹시 아니라구요? 그래도 걱정 마세요! 이럴 때 꺼내먹으면 좋은 팝콘이 있으니까요!


최근 SNS에서 ‘이게 대체 뭐야?’ 싶은 이색 디저트를 찾아보는 일이 어렵지 않아졌어요. 이게 다 Z 세대의 남다른 디저트 사랑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이색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이라면 오픈런을 불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재료를 공수해 본인이 직접 이색 디저트 만들기에 나서기까지 한대요. 놀이처럼 번지고 있다는 MZ 세대의 이색 디저트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오늘 팝콘에서 한 번에 정리해 볼게요!

“디저트 배는 따로 있어!”

점심으로 국밥 한 그릇 뚝딱하고 곧바로 티라미슈 케이크와 복숭아 아이스티를 흡입할 수 있는 위장을 가진 팝콘이 습관처럼 쓰는 말인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우스갯소리로 농담 삼아 하던 이 말이 사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란 것을 알고 계신가요?


흔히 식욕을 위나 창자에서 조절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 모든 감각은 뇌, 그중에서도 시상하부가 담당해요. 몸에 영양소가 너무 부족하면 시상하부의 식욕 자극 세포인 ‘섭식중추’가 발동하고, 반대로 영양소가 충분하면 시상하부의 식욕 억제 세포인 ‘포만중추’가 발동하는 구조죠. 그러나 문제는 이 섭식중추가 뇌 다른 영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에 있어요. 즉, 눈앞에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가 있다면, 우리 뇌는 기억을 더듬으며 ‘저건 맛도리니 먹어야해~’라는 신호를 섭식중추에 보내 식욕을 자극하고, 이렇게 섭식중추가 자극되면 이곳에서 방출된 호르몬이 실제로 우리 위의 근육을 이완시켜 더 많은 음식물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낸다고 하네요!

단짠단짠부터 온갖 아는 맛과 무궁무진한 새로운 맛까지, 하루가 멀다고 색다른 디저트가 등장하며 우리 뇌에 수많은 맛도리를 각인시키고 있는 요즘, 디저트 열풍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이런 현상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 소셜미디어에서의 디저트 관련 언급량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어요. 이 전에도 수치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긴 했지만 2020년 이후부터는 그 기울기가 가팔라져 매년 35%씩 증가하는 등 폭풍 성장을 보이며, 작년에만 무려 40만 건 이상이 언급되었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죠. 수치가 보여주듯 이제 F&B 트렌드에서 디저트는 빼놓을 수 없는 큰손으로 자리매김했어요.

실정이 이렇다 보니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식품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졌어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단종되었던 디저트 메뉴를 재출시하는가 하며 출시가 무산되었던 독특한 디저트 제품을 세상 밖으로 꺼내 놓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죠.


지난 3월 배스킨라빈스에서는 자사 앱을 통해 ‘와사비맛 아이스크림 출시 대국민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얼마 전 해당 제품을 실제로 출시하며 이색 디저트를 마케팅 이벤트로 영리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답니다.

밥보다 케이크?! 디저트와 사랑에 빠진 Z세대

Z세대는 전국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며 도장 깨기를 하는 빵지순례 에 이어 디저트와 티켓팅의 합성어인 디케팅 등 디저트와 관련된 신조어까지 만들어 낼 정도로 맛있고 특별한 디저트에 폭 빠졌어요. 그렇다면 Z세대는 왜 밥도 아닌 한 입거리 디저트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고 쓰는 걸까요?


1. Z세대 놀이법 '이색 디저트 인증하기'

직접 재료를 구매해 특이한 디저트를 만들어 먹는 영상이 유명 인플루언서들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Z세대 사이에서도 SNS에 이색 디저트를 인증하는 행위가 일종의 놀이처럼 번지기 시작했어요.


2. 찍혀야 뜬다! 더 이쁘게, 더 특별하게, 더 맛있게

케이크에 플래쉬까지 터트리며 셀카보다 더 공들여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들!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를 중시하는 Z세대의 성향에 맞춰 디저트의 비주얼뿐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까지 신경 쓴 제품이 나오고 있어요.


3. 어디서도 보지 못한 혁신적인 맛과 조합

고수, 오이 등 고정 관념을 깬 식재료들을 활용한 실험적인 디저트와 맛잘알 꿀조합 레시피는 제품을 통해 새로운 경험이나 재미를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 트렌드에 딱 부합하죠!

지상 최대의 달콤한 전쟁, 디저트에 진심인 기업들

이처럼 인기있는 디저트를 찾고, 기다리고, 맛보고, 인증하는 일련의 과정이 Z세대에게 관심을 받으면서 국내 디저트 시장의 몸집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식품·유통 업체들의 발 빠른 움직임이 보이고 있고요.


최근 신세계백화점은 무려 1,600평이나 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인 스위트 파크를 오픈했는데요. 해외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유명 디저트부터 한국 전통 간식 등 40여 개의 브랜드들을 한곳에 모아 오픈 한 달 만에 15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또한 롯데백화점은 340평 규모의 노티드 월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으며 복합 쇼핑몰 퍼블릭가산은 F&B 매장 중 30%를 디저트 맛집으로 채울 예정이라고 발표했죠.

이러한 행보는 비단 유통사에서만 보여지는 게 아니에요. 뷰티, 패션, 게임 등 다양한 업계도 Z세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저트를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거든요. 몇 가지 사례만 살펴보자면,

패션 어플이 릴레이 디저트 팝업스토어?!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서는 인기 디저트를 모아 판매하는 ‘릴레이 디저트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이에요. 지난 4월에 열린 첫 번째 팝업에서는 이미 완판 행진을 이어갔고 패션과 푸드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어요. 디저트를 비롯해 의류, 화장품을 함께 구경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패션 앱 사용자 수 1위의 위치를 굳건히 했죠.


디저트 + ? = 이색 콜라보 열풍

뉴진스x누데이크, 시크릿쥬쥬x노티드, 롱샴x카페 센느 등 이미 많은 브랜드들은 디저트 카페와 협업하는 콜라보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기존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디저트 카페의 힘을 빌려 트렌디함과 신선한 이미지를 비교적 쉽게 입힐 수 있고 거기에 일시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이라는 요소가 더해져 희소성과 차별성을 중시하는 Z세대를 불러 모으는 데에 제격이었죠.

지금 뜨는 공간과 그 속에 숨은 트렌드, 팝콘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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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뜨는 공간과 공간 속 숨겨진 트렌드 이야기, 팝콘에서 바삭하게 튀겨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