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없게 생겼다는 말’만 들었다던 유재석이 관상가에게 한 말
관상학은 사람의 얼굴을 보고 성격·운명 등을 파악하는 학문입니다.관상은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을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하죠. 과거 대기업 회장님들은 신입 사원 면접에서 관상가를 옆에 앉혀둘 정도로 관상을 신뢰했었습니다. 하지만 무명시절 관상가마다 “복 없게 생겼다”라는 말을 줄곧 들었던 유재석은 국민 MC가 되었는데요.’복 없다’던 유재석이 관상가에게 했던 말을 조금 더 알아봅니다.
과거 유재석은 무려 8년을 무명 코미디언으로 지냈습니다. 이때 그는 관상가에게 복이 없는 관상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요. 방송에서도 수차례 이야기되었던 유재석의 튀어나온 입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관상학 적으로 튀어나온 입는 파산할 관상이기 때문이죠. 관상가는 “자손이 귀해 만년이 고독하며 성격은 불평불만이 많고 난폭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재석의 귀도 나쁜 평가를 받았습니다. 유재석의 귀는 관상에서 말하는 ‘뒤집어진 꽃봉오리’입니다. 귓바퀴가 꽃봉오리처럼 둘러싼 게 아니라 중간이 튀어나온 형태인데요. 관상학에서 뒤집어진 꽃봉오리형 귀는 지혜가 없고 복을 받을 기회도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유재석은 스스로 평가하기에도 ‘건방지고 오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자 불만을 품고 성의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뒤에는 동료들에게 인정받지도 못했는데요. 기껏 잡은 리포터 자리도 카메라 울렁증과 무대 공포증으로 잃고 말았죠.
그렇다면 대체 복 있는 관상은 어떤 관상일까요? 남녀 불문하고 관상가가 얼굴에서 가장 주의 깊게 보는 부분은 코입니다. 코는 재물복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위입니다. 굴곡 없이 코가 반듯하게 뻗고 끝이 도톰하고 둥글면 복이 좋다고 하죠. 다만 콧구멍이 보이거나 코끝이 물컹물컹하고 힘이 없으면 반듯하게 뻗어도 복이 없다고 봅니다.
눈썹과 눈빛이 어떤지도 재물복에 영향을 미칩니다. 눈썹 사이 간격은 손가락 두 개 정도의 공간이 가장 좋습니다. 눈썹 모양은 초승달 모양이 좋은데요. 초승달 눈썹은 인복이 많아 재물복이 쉽게 들어오게끔 합니다. 또 눈동자와 흰자위가 분명히 구분될수록 재복이 있습니다.
입과 턱, 귀도 복과 연관이 있습니다. 입은 사각에 꽉 찬 듯 두툼하고 입꼬리가 올라가야 귀한 상입니다. 색이 맑고 주홍처럼 붉으면 높은 벼슬에 오르거나 학문을 크게 이루게 됩니다. 턱이 후덕하면 인덕이 있고 턱이 나오면 처복이 있는데요.귀는 네모난 듯 넉넉해야 재물복이 있습니다. 유재석은 이에 해당하지 않았죠.
결국 유재석은 승승장구하는 남희석, 박수홍, 김국진 등의 동기와 달리 홀로 무명생활을 하게 됩니다. 유재석은 방송국 PD에게 “넌 C급이야”라는 평가까지 듣게 되는데요. 변화는 그의 마음을 바꾸면서 찾아왔죠. 그는 8년간 무명 생활하며 세상에 가졌던 불만 시기, 질투를 감사와 행복으로 바꾼 뒤부터 잘 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자타 공인 국민 MC가 되었죠.
성공한 뒤 유재석의 관상에 대한 평가는 180도로 바뀌었습니다.한 관상가는 유재석의 얼굴이 ‘청수지상’이라며 고급 관료의 상이라 치켜세웠는데요. 관상가는 “재물복을 주재하는 코가 화살 모양으로 재물이 잘 모이고 한 번 지킨 자리를 잘 지킨다”라고 말했습니다.
입에 대한 평가도 바뀌었습니다. 관상가는 유재석의 입을 “입이 튀어나오신 분들이 말을 잘하고 눈치가 좋다”라고 평가했죠.이어 두 눈의 선 아래 귀가 있어 ‘우두머리 관상’이라고 전했죠. 유재석은 이 같은 관상 평가에 대해 “관상은 과학이 아닌 것 같다”라며 “관상은 그냥 확률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한 관상가는 “과거 김구도 관상 공부를 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구는 과거에 떨어진 뒤 본인 관상이 ‘거지상’임에 절망했었습니다. 하지만 책 마지막에 쓰인 ‘얼굴보다 마음이 더 우선’이라는 글을 읽고 마음을 바꿔 독립운동을 이끈 역사적 인물이 되었죠. 관상가는 “결국 마음이 이끌고 관상이 따르는 것”이라며 관상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