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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코리아' 마크 리퍼트, 피습 후 바로 韓떠나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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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가 피습사건을 겪으며 한국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미쓰코리아’에서 마크 리퍼트의 미국 워싱턴 집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마크 리퍼트는 이날 “주변의 한국 사람들이 매우 큰 힘이 됐다”며 “(피습 사건 당시)갓 태어난 세준이를 돌볼 시기였는데 한국을 떠날 생각이 들지 않았던 이유는 단지 개인의 행동일 뿐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2015년 3월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조찬 강연회에 참석하던 중 문화운동단체인 우리마당의 대표 김기종 씨의 습격을 받았다.


당시 김 씨가 휘두른 과도로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턱 위 12cm 자상 등 총 5곳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3월 10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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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조사에서 군사 훈련과 관련해 미국 대사에 항의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2014년 10월부터 주한 미국대사로 온 그는 사건 이후에도 2017년 1월까지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다.


리퍼트는 그 날을 떠올리며 “끔찍한 순간이었지만 병원에 머무르며 한국의 정을 느꼈다. 놀라운 사실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도 그 일을 절대 잊지 않는다는 거였다”며 “한국에서 택시기사님이 저를 알아보셨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하더라. 어떤 사람들은 미안한 마음에 제 얼굴을 만져주기도 했다. 일시적인 성원이 아니라 계속 이어진다는 것은 저에겐 뜻 깊은 일”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마크 리퍼트는 이어 “한 사람의 행동이 한국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면서 “왜냐하면 한국은 우리에게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곳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 둘이 한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언젠가 한국으로 이사를 가서 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저는 부산이 좋은데 아내는 제주도가 좋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OSEN=김보라 기자] ​purplish@osen.co.kr

[사진] '미쓰코리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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