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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이혼"..'밥먹다' 김선경, 딸 있다는 루머에 참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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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경이 딸이 있다는 루머에 시달렸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참았다고 털어놨다. 3년간 결혼 생활을 했다가 이혼했지만 자식은 없다고.


10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김선경은 “제가 뮤지컬 주연으로 서자 이상한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활동 초기부터 루머에 시달렸다고 회상했다.


김선경은 91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로 데뷔해 존재감을 알렸던 바.


이날 김선경은 “뮤지컬에서 주연을 맡으니 루머가 생겼다. 숨겨 놓은 딸이 있다고 하더라”며 “루머는 ‘딸이 영국 유학을 하는데 돈이 없어서 뮤지컬 주연으로 들어온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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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선경은 “처음엔 억울해서 나의 결백을 밝히고자 말한 사람들을 하나씩 쫓아갔다. 결국 그런 소문을 처음 퍼뜨린 사람이 ‘언니 죄송하다’고 하더라. 근데 그 사람이 앞으로도 제 험담을 안 한다는 보장이 없어서 그냥 입을 다물고 있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선경은 6세 연하의 남편과 마흔 살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37세에 결혼해 3년 만인 마흔 살에 이혼했다”라며 “다들 저를 보고 ‘연인이 있을 거 같다’고 하신다. 근데 몇 년째 연애를 못 하고 있다. 쉰 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 생활에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그 사람도 잘 살길 바란다. 자세히 밝히고 싶진 않다”고 했다. 이어 “나는 죽을 때까지 사랑을 꿈 꾼다”며 “과거에 집착하고 싶지 않다. 제가 부자는 아니지만 부자라고 생각하며 산다. 항상 행복하다”라고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전했다.


그녀는 올 5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한소희 분)의 엄마 엄효정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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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은 “저를 ‘여다경 애미’로 알아보신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인기를 예감했다. 리딩을 하는데 느낌이 오더라. ‘이런 대사가 가능해?’라는 느낌이 왔다. 감독님에게 ‘시청률 30% 간다’고 확신했었다”고 전했다. ‘부부의 세계’의 최고 시청률은 28.4%(전국 기준, 닐슨제공)다.


김선경은 “엄효정 캐릭터를 위해 의상비를 많이 썼다”며 “한 회당 의상비를 200~300만 원 정도 썼다. 제 개런티에 비해 옷 값이 많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경은 “제가 밝은 역할은 처음이었다. 그전까지 사극을 주로 했다”며 “‘태왕사신기’가 뜨다 보니 계속 사극만 들어왔고 그 중에서도 사람을 많이 죽이는 악역 캐릭터만 자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선경은 84세인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9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다. 저를 못 알아 보시는데 목소리를 들으면 알아 보시고 웃는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했다.


​[OSEN=김보라 기자] ​/ purplish@osen.co.kr


[사진]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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