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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경양식집 논란에 입 열었다 "제작진과 갈등, 오해있다"

'골목식당' 경양식집 논란에 입 열었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는 동안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였던 뚝섬 경양식집 대표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뚝섬 경양식집 대표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골목식당'에 출연하면서 많은 논란과 오해가 발생했다. 출연자 입장으로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경양식집 대표는 '1. 책을 보고 장사를 배운 사람 2. 방문한 식당 20곳 작성하기 3. '몇 만원 벌자고'의 진실 4. 열린 결말의 함박스테이?'라며 논란을 조목조목 해명했다. 그는 '책을 보고 장사를 배운 사람'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촬영 전 방송상의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방송팀에 이 설정에 대한 우려를 표하였지만 그대로 진행하게 되었다"며 "방송 중에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연구하는 장면 또한 제작진의 요청에 의한 연출된 장면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인근 사장님들에 의하면 촬영날엔 여러 통제로 인하여 영업에 큰 지장을 받았다고 했다"며 "이로 인하여 몇몇 가게는 방송팀과 큰 마찰이 있었으며, 어떤 가게는 테이블이 비어있음에도 '방송팀은 손님으로 받지 않겠다'며 판매를 거부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상황을 제작진에게 다시 한 번 전달하고 조심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후에 저는 인근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간단한 간식과 함께 사과를 드리며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인근 가게들의 화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고 자신이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또 그는 "촬영 당일, 촬영 시작 10분 전. 방송관계자로부터 돈까스를 제외한 다른 음식은 판매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당일 재료는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하기에 이는 준비한 재료의 전량 폐기를 의미한다. 이에 제작진에게 항의 하였으나 방송관계자분은 '이런 스트레스도 견딜 줄 알아야 한다'라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이 글은 앞으로 출연할 다른 가게들에 대한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성됐다"고 밝힌 그는 "방송제작진과 출연자분들은 매번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골목식당을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뚝섬 경양식집 사장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는 동안 백종원이 아무리 솔루션을 해줘도 자신이 원하는 것만 취하고 나머지는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 모습으로 공분을 샀다. 이에 백종원은 "그럼 배우질 말았어야지"라며 분노했지만, 결국 달라지지 않아 '열린 결말'로 종료가 됐다. 이 외에도 뚝섬 경양식집은 표절 논란, 맛집 홍보 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그 때마다 경양식집 대표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골목식당' 경양식집 논란에 입 열었

아래는 경양식집 해명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SBS '골목식당'에 출연하면서 많은 논란과 오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출연자 입장으로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1. 책을 보고 장사를 배운 사람 2. 방문한 식당 20곳 작성하기 3. '몇 만원 벌자고'의 진실 4. 열린 결말의 함박스테이?


1. 방송상의 캐릭터

촬영을 시작하기 앞서, 출연자들의 사전조사가 진행됩니다. 나이, 출신, 그동안의 경력, 별명, 성격의 장단점, 취미, 특기 등등 한 시간이상 촬영자의 심층분석을 진행합니다. 이를 진행하는 이유는 '방송상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함이다'라는 관계자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 캐릭터는 '책을 보고 장사를 배운 사람'이란 설정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방송팀에 이 설정에 대한 우려를 표하였지만 그대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방송 중에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연구하는 장면 또한 제작진의 요청에 의한 연출된 장면이었습니다. 촬영 전날 갑작스레 책을 준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일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 방문한 경양식집 20곳

상황실에서의 촬영이었습니다. 약 10여대의 카메라와 수많은 방송 관계자들(약 20명 내외)이 인터뷰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MC분들과 관계자들의 여러 질문이 쏟아졌고,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방문했던 20여 곳의 상호를 적어보라'는 내용을 전달 받았습니다. 몇몇 상호를 작성중. 저는 '너무 긴장되어 머릿속에 아무 생각이 안 난다'라고 관계자분에게 알렸습니다. 수많은 카메라와 수십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주변 방송관계자분이 하나하나 상호명을 제안해 주었으며, 그 와중에 포함된 상호명이 '김X천국', '고X학식' 등입니다. 문제가 되었던 상호들은 방송관계자들의 조언에 따라 작성되었던 부분입니다.


3.방송 후 나왔던 '몇 만원 벌자고'에 대한 전후 이야기

(1)인근 영업집들의 피해 - 방송촬영 날이면 매장 내부뿐만 아니라 길거리에 여러 대의 카메라가 설치됩니다. 또한 이러한 장비들을 유지하기 위하여 여러 스탭들도 함께 배치가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인근 가게들이 많은 피해를 보았습니다. 인근 사장님들에 의하면 촬영날엔 여러 통제로 인하여 영업에 큰 지장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몇몇 가게는 방송팀과 큰 마찰이 있었으며, 어떤 가게는 테이블이 비어있음에도 '방송팀은 손님으로 받지 않겠다'며 판매를 거부하는 상황까지 발생하였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제작진에게 다시 한 번 전달하고 조심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후에 저는 인근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간단한 간식과 함께 사과를 드리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인근 가게들의 화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2)요청한 재료의 전량 폐기 - 촬영 전날, 방송팀으로부터 내일 진행되는 촬영은 영업을 하는 모습을 담을 것이니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촬영 당일 날은 여러 제약이 많습니다. 때문에 정상적인 영업을 하기 위해선 전날의 업무가 늘어납니다. 영업의 차질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새벽1시까지 준비를 하였습니다.


촬영 당일, 촬영 시작 10분 전. 방송관계자로부터 돈까스를 제외한 다른 음식은 판매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당일 재료는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하기에 이는 준비한 재료의 전량 폐기를 의미합니다. 이에 제작진에게 항의 하였으나 방송관계자분은 '이런 스트레스도 견딜 줄 알아야 한다'라는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몇몇 다른 마찰이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마찰들이 발생한 와중에 나왔던 이야기가 '그 몇 만원'입니다. 단순히 제작진을 무시하거나 촬영이 힘들어 나왔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불합리한 부분에 이의 제기를 하면서 저런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방송 상에서는 이러한 전후사정이 설명되지 않아 오해가 생겼습니다.


4. 마지막에 방송된 '함박스테이크'

백종원 대표님과 코너스테이크 사장님의 도움으로 충무로에 방문하여 직접 함박스테이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저는 코너스테이크 사장님의 배합을 그대로 사용하면 피해를 드린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백종원 대표님의 지적처럼 저의 생각이 짧았던 부분입니다. 코너스테이크 사장님과 백종원 대표님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님과 이야기 후, 방송관계자분의 연락을 통해 코너스테이크 사장님과 연락을 하였고, 그대로 사용하여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 연락을 받은 직후, 저는 대표님께 평가를 받았던 함박스테이크를 즉시 전량 폐기하였고 코너스테이크 사장님이 조언해주신 배합을 사용하며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재료를 폐기하고 백종원 대표님이 새롭게 시식하고 조언해 주시는 부분은 모두 카메라를 통해 담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방송에 이러한 모습이 방영되지 않아 여러 시청자분들의 오해가 생겼습니다. 방송관계자분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추가 촬영된 부분이라 장면을 살리기 어려웠다'라는 이야기를 전달 받았습니다.


현재 저희는 코너스테이크 사장님이 알려주신 레시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코너스테이크 사장님과 백종원 대표님에게 사과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글은 앞으로 출연할 다른 가게들에 대한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방송제작진과 출연자분들은 매번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골목식당을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SEN=박진영 기자] parkjy@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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