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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계속 버텨줘"..'전참시' 세븐틴, 신입 매니저 향한 간절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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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계속 버텨줘"..'전참시' 세

'전참시'에서 세븐틴과 신입 매니저의 일상이 공개돼, 그동안 잘 몰랐던 아이돌의 하루와 매니저 업무가 얼마나 고된 일인지 느끼게 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13인조 아이돌 그룹 세븐틴과 이들을 담당하는 매니저의 일상이 공개됐다.


역대급 인원을 자랑하는 세븐틴은 활동 기간에 3명의 매니저가 필요했고, 그 중에서도 막내 매니저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세븐틴을 맡은 지 한 달 차인, 신입 매니저 전영환 씨는 "멤버들이 너무 많아서 세심하게 챙기기 힘들다"고 밝혔다. 13명의 이름을 헷갈리지 않고, 전부 외우는 것도 쉽지 않았다.


신입 매니저는 오후 MBC '쇼!음악중심'을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일정을 시작했다. 세븐틴이 숙소에서 자고 있을 때, 미리 아침 도시락을 준비해 차 3대에 골고루 배분했다. 그래야 멤버들이 방송국으로 이동하면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니저는 오전 6시부터 본격적으로 세븐틴 멤버들을 깨웠다. 아파트 두 채에 나눠 살고 있는 13명을 전부 깨우는 것도 힘들었다.


방송국에 도착한 뒤에도 매니저의 할 일은 끝나지 않았다.


대규모 인원 세븐틴이 스케줄을 하려고 한 번 움직이면, 기본적으로 멤버 13명을 비롯해 2개의 숍에서 헤어 및 메이크업 담당자가 10명이 출동하고, 스타일리스트 3명, 매니저 3명, 그외 3명 등 음악방송 1시간을 위해 30명 이상 동원된다고. 해외 콘서트를 개최하면, 캐리어 40개가 필요해서 그걸 옮기는 트럭이 따로 온다고 했다.

"형, 계속 버텨줘"..'전참시' 세

신입 매니저는 방송국에서 수시로 인원 체크를 했고, 1번부터 13번까지 나이 순대로 번호를 지정해 불렀다. 마치 '진짜사나이'를 보는 듯한 교관의 모습이었다.


매니저는 "물건을 살 때도 하나씩 사기에는 빨리 없어져서 한 번 살 때 박스로 대량 구매한다"며 "식비는 한 끼 식사 도시락만 시켜도 30만원 이상 나온다. 아침, 점심, 저녁 다 먹으면 100만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세븐틴의 활동 기간 때, 매니저의 평균 수면은 4시간이라고. 매일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남자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는 '극한직업'이나 다름없었고, 이로 인해 퇴사가 잦다고 했다.


"매니저하고 후회한 적 있냐?"라는 질문에 신입 매니저는 "활동 기간에는 아침에 눈 뜰 때마다 후회한다. 근데 또 막상 멤버들 만나면 다 잊어버리고 하게 된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다크서클이 위 아래로 번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세븐틴 승관은 "데뷔 초부터 15명 정도가 바뀌었다"며 "정을 준 매니저 분도 얘기를 안 하고 가버린 분들도 있다. 지금 매니저 형은 일 열심히 해주고 서포트 해주니까 그 자체로 고맙다"고 말했다.


"그만둘까봐 계속 좋은 얘기 하는 거냐?"는 질문에 승관, 민규는 "제발 안 그만뒀으면 좋겠다"며 간절하게 외쳤다.


이와 함께 승관은 "농담 삼아 이번 활동만 버텨달라고 했는데, 이번 활동뿐만 아니라 계속 쭉 버텨주면 고마울 것 같다. 같이 힘내서 활동 끝나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며 진심 어린 마음을 털어놔 훈훈함을 자아냈다.


[OSEN=하수정 기자] /hsjssu@osen.co.kr

[사진] '전참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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