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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김수용, 첫 딩동→성공...이경규도 감동한 15년 전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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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한끼줍쇼' 김수용 이경규 여의도 한 끼 성공 방송화면

코미디언 김수용이 '한끼줍쇼'에서 15년 전 살던 집을 찾아갔다.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있는 현재 집 주인과의 만남이 '예능 대부' 이경규마저 감동했다.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이승윤, 김수용이 '밥동무'로 출연해 각각 강호동, 이경규와 함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를 누볐다.


김수용은 이날 이경규와 짝을 이뤄 여의도에서 한 끼 식사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각각 KBS 대학개그제, MBC 개그 콘테스트 출신인 만큼 방송사가 있던 여의도에서의 한 끼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김수용은 "제가 여의도 출신이다. 여의도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이 동네에서 20년 넘게 살았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이어 그는 "제가 어렸을 때 살던 집이 아직 여기 남아 있다"며 첫 번째 도전 장소로 과거 살던 집을 찾아갔다. 이경규는 "내가 이래서 우용이랑 같이 한 것"이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에 보답하듯 김수용은 15년 전 이사하며 떠난 과거 집에서 자신의 가족에게서 집을 산 주민을 만났다. 집 주인은 '한끼줍쇼' 촬영에 당황하면서도 김수용을 보자마자 문을 열어주며 환대했다. 김수용과 이경규가 첫 '딩동' 만에 바로 한 끼 식사 섭외에 성공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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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과 강호동이 깜짝 놀라 망연자실한 사이 김수용은 옛 집을 구경하며 추억에 잠겼다. 그도 그럴 것이 집 주인은 과거 김수용의 가족이 사용한 인테리어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벽지와 바닥은 물론 김수용이 어린 시절 방문에 걸어둔 도어벨 마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김수용은 "하나도 안 변하고 그대로다"라며 감탄했고, 집 주인은 "튼튼하기도 하고 금방 이사갈 줄 알아서 고치지 않고 그대로 쓰고 있었다. 재개발이 된다고 하더라. 결국은 밀리면서 그대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집은 물론 동네마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었다. 김수용은 집 주인과 과거 이용하던 배달 식당까지 이야기하며 추억에 빠져들었다. 사라진 가게와 여전히 남아 있는 식당들 가운데 집 주인과 김수용은 같은 집, 같은 동네를 매개로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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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집 주인은 "김수용 씨 어머님이 혹시 삼척이 고향이지 않냐. 삼척신문이 15년째 여전히 우리 집에 배달 오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수용은 "맞다. 어머니 고향이 삼척이다"라며 실제 모친의 성함으로 배달 온 게 맞는지 확인했다. 또한 그는 "온 김에 신문 모아두신 게 있으면 전해 달라. 가져가겠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한 집에 25년 살았던 김수용과 뒤이어 15년째 살고 있는 집 주인은 같은 공간을 공유했다는 것만으로도 깊은 유대감을 쌓았다. 이에 집 주인은 "김수용 씨 아니면 열어주지 않았을 거다. 처음에 벨이 울리고 김수용 씨 얼굴이 보이자 '한끼줍쇼' 촬영인 것보다 '놓고간 물건을 뒤늦게 가지러 왔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경규는 첫 '딩동' 만에 한 끼에 성공한 김수용의 기막힌 과거로의 추억 여행에 연방 폭소했다. 그는 "어머님이 10년 넘게 앞을 내다본 선구안을 갖고 계셨던 것"이라며 감탄했다. 시나브로 15년 전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 김수용의 한 끼가 '한끼줍쇼' MC 이경규는 물론 시청자마저 감동케 했다.


​[OSEN=연휘선 기자] ​monamie@osen.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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