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무늬만 갈라쇼인 것 같습니다만? (ft.토크 콘서트)
갈라쇼에 대한 기대가 컸던 걸까. '미스트롯2'에서 트롯 여제들의 뮤직 비디오를 최초공개하며 심혈을 기울인 듯 했으나, 몇몇의 시청자들은 마치 재방송을 보는 듯했다며 아쉬운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미스트롯2' 스페셜 갈라쇼가 전파를 탔다.
먼저 이날 MC 김성주는 '미스트롯2'에서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무대를 언급하며, 팬심을 사로 잡은 트롯 여제들의 무대들을 소개했다. 뽕가네부터 김다현과 김태연 등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던 무대들이 공개됐다.
이어 MC 김성주는 "진의 역사를 보겠다"면서 왕관이 매번 바뀌었던 경연을 소개했다. 윤태화가 '님이여'란 무대로 처음 진의 왕관을 차지했으나, 황우림부터 김다현, 그리고 홍지윤까지 탄탄한 실력발휘를 하며 진의 왕관을 뺏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미는 화제를 모았던 '안 되나용'이란 곡으로 강렬하게 등장,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퍼포먼스로 표정부터 안무까지 무대를 장악했다. 이에 당당히 진의 왕관을 차지했으나 최종 진의 왕관은 양지은에게 돌아갔고, 양지은은 진의 품격을 드러내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무엇보다 이날 MC 김성주는 14명의 트롯 여제들이 첫번째 공식 일정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다고 소개하며, TOP14인의 매력이 담긴 '강원도 아리랑'곡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공개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기도 했다.
다음은 진선미 중, 선미의 인생곡 무대가 이어졌다. 홍지윤의 '망부석'에 이어, 김다현은 '훨훨훨'이란 무대로 13살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은 깊은 감성이 표현된 무대였다.
계속해서 TOP7의 '엄마의 노래' 무대가 이어졌다. 시청자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합동 무대로, 이는 세상에 모든 어머니에게 고마운 마음과 사랑을 전한 곡이다. 母의 마음을 담아 부른 노래는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분위기를 몰아, MC 김성주는 2021년을 후끈하게 할 TOP7의 신곡 무대를 소개했다. 먼저 김태연의 '오세요'부터, 은가은의 신곡 '티키타카', 그리고 별사랑의 '돋보기', 홍지윤의 '신곡 오라'란 곡이 공개됐다. 진의 주인공인 양지은은 '그 강을 건너지 마요'란 곡으로 애절한 감성을 담아 팬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방송말미 김성주는 "다음주엔 더 빅재미로 찾아올 예정"이라면서 '토크 콘서트'를 예고, 토크 콘서트는 TOP7과 미스 레인보우가 다시 뭉쳐 생생한 비하인드부터 숨겨왔던 예능감까지 펼칠 것이라 했다. 끼를 대방출할 트롯 여제들이 펼칠 '미스트롯2 토크 콘서트'는 다음주 18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갈라쇼'라기엔 다소 아쉬움이 남은 방송을 지적했다. 라이브긴 하지만, 경연 당시 나왔던 무대들도 함께 구성되어 있었기에, 마치 재방송을 보는 듯한 느낌 또한 들었기 때문.
급기야 "낚시질 당했다", "이건 그냥 재탕 라이브"라고 비평하는가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롯 여제들의 뮤직비디오를 최초공개하는 등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앞서 예고한 '토크 갈라쇼'에서는 올해를 뒤흔들 트롯여제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새로움에 목 마른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줄지 기대감과 궁금증을 남겼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 '미스트롯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