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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스캔들 후 극단적 생각…아들 한 마디에 정신차려"

밥은 먹고 다니냐

OSEN

김세아가 5년의 공백을 깨고 등장해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29일에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김세아가 출연해 5년 전에 있었던 스캔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세아는 5년 간의 공백기 근황을 전했다. 김세아는 "최근에 필라테스를 가르치고 있다. 리듬체조 선수 출신이라서 잘하더라"라며 "자격증도 따서 가르치고 있다. 연예인 중에서 레인보우 재경도 가르쳤다. 근데 내가 좀 빡세게 가르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세아는 "96년 MBC신인탤런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다"라며 "25기다. 강성연, 김정은과 동기다. 홍석천 오빠도 같이 시험을 봤다. 그때 오디션 형식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중에서 내가 대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당시 김세아는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받은 것.


김세아는 "아버지가 굉장히 고지식하시다. 통금시간이 10시였다. 남자친구랑 헤어지기 싫어서 집 앞에 있었는데 아빠가 그걸 보셨다. 너 누구냐 하는 순간 주먹이 나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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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세아는 "탤런트 시험을 봤다고 부모님께 오시라고 했다. 관객석 맨 앞에 아빠가 딱 앉아 계시더라. 잔뜩 화가 난 모습으로 계셨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끼친다"라고 말했다.


김세아는 "공채는 단역부터 시작한다. 나도 그렇게 했어야 했다. 카메라가 어딨는 줄도 몰랐다"라며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해서 갔다. 어떻게 보는 줄도 몰랐다. 대본 읽으라 그래서 열심히 읽었는데 그 드라마가 '사랑한다면'이었다. 심은하언니 동생 역할을 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세아는 "하루 아침에 인생이 바뀐다는 게 딱 나였다. 근데 연기를 너무 못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그때 얘가 연기를 정말 못했다. 발연기인가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세아는 "쟁쟁했던 선배님들이 계셨는데 내가 연기를 너무 못하니까 맨날 혼났다. 별명이 동네북이었다"라며 "김미숙 선생님이 엄마로 나오셨는데 딸이니까 많이 맞췄다. 엄청 혼났다. 선생님 차에서 많이 연습을 했는데 하루는 기사님보고 나가 있으라고 하시더라. 정말 많이 혼났다. 지금도 그때 기억을 생각하면 벌벌 떨린다. 선배님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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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는 "'별은 내 가슴에' 드라마를 찍었다. 정말 열심히 하고 싶었다. 근데 감독님이 어느 날 그만 나오라고 하시더라. 방송 나가기 전에 중도 하차를 했다. 울면서 가다가 접촉 사고가 났다. 그렇게 내 안에 내공이 쌓였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세아는 "드라마 '장화홍련'을 찍고 나서 결혼을 했다. 그때 드라마를 찍으면서 임신 중이었다"라며 "두 아이를 모두 가정에서 낳았다. 주사나 칼을 쓰지 않고 순수 자연주의로 낳았다. 정말 아팠다"라고 말했다.


김세아는 "아이가 작년까지만 해도 내가 배우라는 걸 몰랐다. 근데 지금은 주변에서 얘길 해주니까 엄마가 배우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김세아는 5년 전에 있었던 스캔들을 언급했다. 김세아는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감각이 없고 얼얼했다. 처음에 배우 이아현 언니한테 연락이 왔다. 언니가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 하루 종일 언론 보도가 쏟아져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세아는 "법원에 증거자료를 내고 조정으로 잘 마무리가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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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는 "아이들 앞에선 씩씩한 척 했다. 근데 하루는 둘째가 날 보며 '엄마 죽지마' 하더라. 그날 너무 죽고 싶은 날이었다. 그날은 오늘은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정말 소중해도 그런 날이 있더라. 아이가 그 얘길 하는데 너무 놀랐다"라고 말했다.


김세아는 "그날 아이들을 얼른 씻기고 뉘였는데 아들이 날 보며 '엄마 최고야' 그러더라. 내가 너무 잘못했더라. 너무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세아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했다. 그렇다고 내가 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없더라"라며 "아빠가 전화를 하셨는데 못 받겠더라. 그 후 몇 년간 전화를 하지 않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세아는 "1년 정도 후에 전화를 했다. 일부러 전화를 안하신거였다. 지금은 통화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김세아는 "과거에 많은 스캔들이 있었던 선배, 후배가 있지 않나.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연예인들에게 꼭 버텼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다 지나간다고 얘기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OSEN=김예솔 기자] ​/hoisoly@osen.co.kr

[사진]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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