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여행을 준비할 때, 알아둬야 할 필수 정보들
가장 아름다운 해변, 가장 아름다운 섬 '보라카이' |
세계 최고의 해변
전세계에 있는 섬 중에서 2012년 가장 좋은 섬으로 뽑힌 세계 최고의 해변 '보라카이'. 보라카이는 필리핀 군도 비사야 제도의 작은 섬이다. 20년 전만 해도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보라카이는 지역 주민들, 배낭 여행자들, 해변 매니아들만이 알고 찾아오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즐기던 숨은 휴양지였다. 실제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기가 공급되는 곳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섬이었지만, 그 아름다움이 입소문을 타고 전세계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금은 세계적인 열대 낙원이 되었다.
낮과 밤이 다른 곳
보라카이 해변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불 쇼 '파이어 댄스' |
보라카이는 아름다운 해변과 푸른 바다 위에서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패러세일링, 카약, 스노클링, 제트스키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달빛이 반사될 정도로 바다가 잔잔해지지는 밤이 오면 보라카이의 해변은 완전히 다른 곳으로 변한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들과 해변가에서 라이브 재즈, 알앤비같은 분위기있는 음악부터 테크노, 하우스, 얼터네이티브 같은 일렉트로닉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흘러나오면서 백사장 위는 이른 새벽까지 흥겨운 파티장으로 변한다. 우리나라의 쥐불놀이처럼 통안에 불을 지핀 후 줄을 묶어 돌리는 '파이어 댄스'는 보라카이 해변의 밤을 한층 더 화려하게 장식해준다.
보라카이의 여행 정보
사실 해외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주의깊게 봐야하는 점은 그 지역의 생활과 관련된 정보이다. 준비없이 무심코 떠났다가는 여행자 스스로 엄청난 불편함을 느끼게 될 수 있으니, 아래의 정보들을 반드시 숙지하길 바란다.
1. 지리적 특징
보라카이는 필리핀 비사야 제도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섬 전체 길이가 약 7km이고, 폭은 1km 밖에 되지 않는다. 전체 면적으로만 비교해 봤을 때 섬 전체 크기가 여의도랑 비슷한 수준. 길쭉한 뼈다귀처럼 생긴 보라카이섬의 허리부분을 기준으로 서쪽과 동쪽의 두 해변이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화이트 비치를 상징하는 바위 '윌리스 락(Willy's Rock)' |
서쪽에는 '화이트 비치'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발라박 비치(Balabag Beach)'가 있다. 장장 3km에 달하는 길이의 해변이 모두 새하얀 모래로 가득 차 있어 '화이트 비치'라는 별명이 붙었다가, 그 인지도가 높아져 이제는 공식적으로 '화이트 비치'라고도 부른다. 수많은 리조트와 호텔,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고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가장 유명한 해변이다. 길게 뻗은 깨끗한 해변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바위 '윌리스 락(Willy's Rock)'은 보라카이의 상징이 되었다.
화이트 비치를 대표하는 액티비티 '선셋 세일링 보트' |
동쪽에는 윈드서핑의 성지 '블라복 비치(Bulabog Beach)'가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해변에 비해 수심이 얕고 일년 내내 크고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카이트서핑, 윈드서핑, 서핑보드, 패들보드 등의 액티비티가 유명하다. 동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 이른 아침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반대로 서쪽에 있는 '화이트 비치'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배 위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선셋 세일링 보트'가 유명하다. 700m정도의 거리를 두고 일출 명소와 일몰 명소가 함께 있다는 것이 보라카이의 특징 중 하나이다.
루호산 전망대에서 바라 본 보라카이의 전경 |
보라카이에서 가장 높은 곳은 '루호산(Mount Luho)'이다. 산이 높지 않기 때문에 입구부터 20분만 투자해도 정상에서 보라카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루호산 전망대'가 인기가 많다. 전망대 입구까지 ATV를 대여해서 가거나 '툭툭'이라고 불리우는 삼륜 택시를 타고 갈 수 있고, 전망대 인근에서 외줄에 몸을 맡긴 채 보라카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보라카이 짚라인(Zipline)' 또한 즐길 수 있다.
하얀 모래와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화이트 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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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후 정보
보라카이를 가장 방문하기 좋은 시기는 매년 9월부터 6월초 까지이다. 11월과 2월 사이에는 바람이 시원하고 밤에는 선선한 느낌을 주며 가끔씩 내리는 소나기가 더위를 씻어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성수기에 해당된다. 3월부터 6월까지는 여름날씨이고 7월부터 10월까지는 우기이다. 평균 온도는 27도, 가장 더울때는 40도까지 온도가 올라간다.
'아미한(Amihan) 시즌' 이라고 불리우는 11월에서 5월까지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남부 지역보다 북부 지역의 물이 잠잠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북쪽으로 많이 몰린다. 성수기와 겹치는 이 기간에는 북쪽 지방의 조용한 해변들로 사람들이 휴가를 보내러 찾아온다. 반대로 6월부터 10월까지의 '하바갓(Habagat) 시즌' 에는 남쪽으로 많이 여행을 간다.
3. 복장과 준비물
일교차의 변화를 대비하여 더운 지역에 가더라도 긴팔 옷이나 얇은 가디건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는 캐주얼한 복장이 가장 편하지만 교회나 사원을 방문할 때에는 반바지나 노출이 심한 복장은 피해야한다. 만일 공식적인 행사가 있는 경우라면 남자는 자켓과 넥타이 또는 필리핀 전통 복장인 바롱, 여자는 야외복 또는 긴 드레스가 적당하다.
필리핀은 일년 내내 여름 날씨이기 때문에 햇빛이 매우 뜨겁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선글라스와 예고 없이 갑자기 내리는 비를 막기 위한 우산은 기본적으로 챙겨가는 것이 좋다.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크림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호텔마다 차이가 있지만 치약, 칫솔, 면도기 등을 따로 준비해놓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사전에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한 여행용품 세트 혹은 개인 세면 용품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약국이나 편의점같은 편의 시설을 찾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복용하는 약이나 감기약, 소화제, 멀미약 등 상비약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4. 화폐와 팁 문화
필리핀의 화폐 단위는 '필리핀 페소(PESO)'이다. 페소를 표기 할 때는 숫자 앞에 PHP를 붙인다. 달러의 센트와 같이 1페소는 100센타보(CENTAVOS)이기도 하다. 현재 시간을 기준으로 환율을 계산해보면 1페소에 약 21.6원정도이다.(2017년 12월 기준)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 대부분이 호환 가능하지만, 작은 상점이나 레스토랑 등 상가들에서는 카드 결제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으니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필리핀의 화폐인 '페소(Peso)' |
필리핀은 팁 문화가 있다. 웨이터, 기사, 짐꾼, 가정부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팁을 주면 된다. 평균적으로는 50페소(약 1천원) 정도, 서비스가 매우 만족스러울 경우 100페소(약 2천원) 정도의 팁을 주는 편이다. 하지만, 결제를 할 때 10%의 서비스 요금이 이미 포함된 가격을 지불하는 곳도 있다. 이런 경우 종업원에게 추가적인 팁을 주는 것은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5. 전압과 콘센트
필리핀의 전압은 220v 이지만 대부분의 호텔은 110v 콘센트를 사용한다. 그래서 만일을 대비해 11자 형태의 돼지코 혹은 변환 어댑터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6. 흡연 문화
휴양지라는 생각, 외국이라는 생각에 무심코 담배를 피웠다간 벌금을 무는 상황이 생긴다. 보라카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으로 과태료를 부과한다. 해변가에서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울 수 없으며 반드시 정해진 장소에서만 흡연이 허락된다. 담배 꽁초를 바닥에 버리는 것 또한 엄격하게 단속을 하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보라카이의 숨은 해변들
보라카이 북부 해변에서 보내는 한적한 휴가 |
앞서 말한 '화이트 비치'와 '블라복 비치'는 보라카이의 대표적인 해변이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 보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편이다. 조용한 휴가를 떠나기 위해 보라카이를 찾은 여행자들이라면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곳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지 않을 것이다.
보라카이에는 수많은 아름다운 해변들이 숨어있다. 특히 보라카이 북부의 해변들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아름다운 해변들이 많아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로 손꼽히기도 한다. 보라카이 북부의 대표적인 해변으로는 '푸카쉘 비치', '일릭-일리간 비치', '디니위드 비치' 등이 있다.
1. 푸카쉘 비치(Puka Shell Beach)
'푸카쉘 비치(Puka Shell Beach)'를 상징하는 조형물 |
보라카이의 제 2 해변이라고도 불리우는 '푸카쉘 비치'는 해변에 '푸카쉘'이라는 아름다운 조개껍질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푸카쉘은 한때 보석의 한 종류로 분류될 만큼 그 아름다움의 가치를 인정받았던 하얀 색의 조개이며 푸카쉘 비치 주변 상점에서 푸카쉘 조개로 만든 기념품들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과거 이효리의 망고 CF로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2. 일릭-일리간 비치(Ilig-iligan Beach)
한적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일릭-일리간 비치(Ilig-iligan Beach)'로 |
한적한 분위기를 느끼면서 바다에서 여유로운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일릭 일리간 비치(Ilig-iligan Beach)'를 추천한다. 선베드에 누워 맥주를 곁들인 여유로운 식사를 만끽하거나, '팔라우'라고 불리는 세일링 보트를 타고 호핑 투어를 즐길 수도 있다. 물놀이 용품들을 빌려 투명한 바다 위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3. 디니위드 비치(Diniwid Beach)
울창한 야자수 사이에 숨어있는 '디니위드 비치(Diniwid Beach)' |
천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해변에서 휴가를 만끽하고 싶다면 '디니위드 비치(Diniwid Beach)'를 추천한다. 울창한 야자수에 둘러싸여 있는 디니위드 비치는 말 그대로 청정지역이다. 인근에 숙박 시설이 '나미 리조트' 밖에 없어서 사람들이 나미 리조트의 전용 해변이라고 오해를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모래가 곱고 바닷물이 투명하고 깨끗해 물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가족 단위 여행이라면 단란하게 휴양을 즐기기에 가장 적합하다.
보라카이의 숨은 해변들을 한번에, '시크릿 아일랜드 투어'
위에서 언급한 한적한 해변들을 한번에 돌아다닐 수 있는 호핑 투어가 있다. 보라카이의 시크릿 비치들을 찾아 다닌다는 뜻의 '시크릿 아일랜드 호핑 투어'가 바로 그 것.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을 피해 조용하고 낭만적인 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연인이나, 아이들과 함께 단란하게 물놀이를 즐기고자 하는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특히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체크아웃 하는 날, 투어와 마사지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시크릿 아일랜드 출국 패키지'가 반응이 가장 좋다. 체크아웃 후에 캐리어를 시내 라운지에 보관할 수 있고, 칼리보 공항 픽업 / 샌딩을 함께 신청 할 경우 마사지를 받은 직후에 공항으로 샌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고의 해변, 최고의 휴양지에서 최고의 휴가를
보라카이의 해변을 만끽하는 사람들 |
지긋지긋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다운 휴식, 휴가다운 휴가를 떠나기 위해 보라카이를 찾는 사람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해변에 누워만 있어도 좋고, 신나는 액티비티들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좋고, 투명하고 새파란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겨도 좋다. 최고의 해변,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보라카이에서 보내는 휴가는 분명 당신 인생에서의 최고의 휴가가 될 것이라 장담한다.
by Mi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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