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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by 노컷뉴스

교육시장 의식한 애플, 저렴한 '레티나 맥북 에어' 내놓나

교육시장 의식한 애플, 저렴한 '레티

애플이 올 연말 보급형 맥북 에어 후속 모델과 새로운 맥 미니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애플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형 노트북은 맥북 에어와 흡사해보이지만 보다 얇은 베젤이 적용된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애플은 논평을 거부했다.


100만원대 맥북 에어는 11인치 모델을 도태시키고 13인치 표준으로 CPU 등 일부 하드웨어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오긴 했지만 애플 제품 중 유일하게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 않은 등 몇년 동안 별다른 변화가 없는 모델이다.


레티나 맥북 에어는 보다 저렴한 애플 컴퓨터를 원하는 소비자는 물론 대량구매가 가능한 교육용 노트북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맥 컴퓨터는 지난 회계연도 기준 애플 매출의 11% 이상을 차지하며 꾸준한 판매 실적으로 보여왔지만 일부 사용자와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윈도우 제품에 비해 성능 업데이트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불만을 쏟아지고 있다. 그나마 올해 아이맥 프로와 새로운 맥북 프로 업데이트 버전이 출시된게 전부다.


애플은 올 3분기 모두 370만대의 맥 컴퓨터를 판매했다고 밝혔지만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교육시장에서도 고가의 성능개량이 더딘 맥 컴퓨터의 인기가 시들하다. 시장조사업체 퓨처스소스 컨설팅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미국 교육기관에 출하된 컴퓨터 중 구글 크롬 운영체제가 적용된 보급형 크롬북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압박을 받고 있다.


크로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섀넌 크로스는 "HP와 레노버 등이 맥북 에어와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면서 "비슷한 가격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확실한 폼 팩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애플 소식통들은 맥북을 생산하는 대만 콴타 컴퓨터와 홍하이정밀그룹이 새로운 세대 노트북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이 애플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종의 서로 다른 13.3인치 맥북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종의 13.3인치 맥북은 모두 해상도 2560×1600 픽셀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이지만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기술은 각기 다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 종은 옥사이드(Oxide) TFT, 나머지 한 종은 a-Si(amorphous Silicon) TFT 공정으로 제작된 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a-Si TFT 디스플레이 패널은 노트북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만, 대형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되는 옥사이드 TFT는 노트북에는 비교적 새롭게 적용되는 기술로, 샤프는 옥사이드 방식의 패널을 '이그조(IGZO) 패널'이라고 부른다. LG디스플레이도 양산 능력을 가지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당시 신형 맥북 에어가 2분기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IHS 마킷은 3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IHS 마킷은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와 샤프가 옥사이드 모바일 PC 패널 생산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노트북 컴퓨터에서 옥사이드 TFT 패널 사용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티나 맥북 에어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PC 업계는 교육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성능은 업그레이드 되면서도 가격은 더 낮아져야 할 것이라면서 애플이 저렴한 버전을 내놓기는 쉽지 않겠지만 현재 1000달러 수준인 가격이 800달러 선까지 떨어지면서 윈도우 탑재 노트북 제조사들에 압력이 걸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교육시장 의식한 애플, 저렴한 '레티

한편, 애플은 약 4년 만에 새로운 '맥 미니'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0월 "아직 자세한 내용을 밝힐 때가 아니지만, 맥 미니를 향후 제품 라인업의 중요한 부분에 포함시킬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디스플레이도 키보드도 없는 저렴한 맥 미니는 개발자 등 하이엔드 기기 사용자들 사이에서 홈 미디어 센터와 서버 팜 매니저 용도로 인기가 높다. 새로운 모델은 이러한 요구에 맞게 스토리지 및 프로세서를 업그레이드 할 수있는 옵션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애플은 오는 10월 3개의 신형 아이폰과 애플워치,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새로운 보급형 레티나 맥북 에어와 맥 미니가 추가될 것인지 주목된다.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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