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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롱한 일본 아이돌"...한국 방문해 '내한' 대신 '내일(來日)' 식민지 발언한 日 아이돌, 국내 화장품 모델 발탁

아는 한국어 질문에 “씨에씨에”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쳐

혐한 발언으로 공분을 샀던 일본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한국 화장품 모델로 발탁 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아이돌 그룹 '넘버 아이(Number_i)'의 멤버 히라노 쇼(平野 紫耀, 27)는 최근 트와이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원정요의 화장품 브랜드인 'Wonjungyo'의 첫 헤어케어 라인 광고 모델이 됐다.


'Wonjungyo'는 원정요뷰티와 일본 레인메이커스가 합작해 2022년 10월 한국과 일본에서 론칭했다. 해당 브랜드는 히라노 쇼를 모델로 다음 달 1일 샴푸·트리트먼트 등 총 6종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히라노 쇼, 지난해 3월 한국 방문

당시 '한국 깔보기 발언'으로 논란

히라노 쇼의 모델 발탁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그의 기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히라노 쇼는 지난해 3월 방송 촬영차 한국에 방문했다가 한국을 조롱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강과 서울을 상징하는 ’I SEOUL U‘ 조형물을 배경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워 아니 니", "씨에 씨에" 등 중국어로 답하는가 하면, 주변을 둘러보며 "의외로 높은 건물이 있다"라며 한국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사진=日本テレビ 'King & Princeる。'

사진=日本テレビ 'King & Princeる。'

또 한국의 수도를 묻는 질문에는 "바쿠"라고 답했다. '바쿠'는 한국의 성씨인 박씨를 뜻하는 일본어다. 그의 발언에 일부 누리꾼은 '짝퉁'을 뜻하는 일본어인 '파쿠리'를 발음한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히라노 쇼는 ‘한국의 화폐 단위가 뭐냐’는 질문에 "베리"라고 엉뚱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사진=日本テレビ 'King & Princeる。'

사진=日本テレビ 'King & Princeる。'

특히 그는 자신이 한국에 방문한 것을 '방한'이나 '내한'이 아닌 '내일(來日)'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여겨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뜻이다. 일본 우익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대표적인 한국 깔보기 발언이다.

서경덕 교수 " 소비자를 무시하는 행위" 일침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무리 비즈니스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한국 기업이 혐한 발언을 일삼는 현지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한 것은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델 선정은 기업의 자유라고 하지만, 한국을 업신여기는 모델 기용은 자국민들에게 먼저 외면받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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