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아서 심박수 치솟아...애플워치도 인정?" 200만 돌파 영화‘서울의 봄’ 분노의 심박수 챌린지 화제
'서울의 봄' 감상 후 스트레스 지수 측정 유행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인스타그램 (서울의봄 챌린지 인증샷) |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영화를 보고 난 후 분노가 치솟아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는 것을 스마트워치로 인증하는 챌린지다.
개봉 이후 각종 SNS에서 영화 후반부에 스트레스가 치솟는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화제가 되면서 챌린지까지 흥행하고 있다.
사진 = 인스타그램 (서울의봄 챌린지 인증샷) |
한 네티즌은 "서울의 봄 엔딩 직후 심박수가 178bm이 나왔다"며 인증 사진을 게재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적정 심박수는 연령, 상태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운동 중이 아닌 상태의 심박수는 60~100BPM 수준이다.
한 관객은 "내 심장이 이렇게 빨리 뛰는 건 처음이다"라며 "심장이 터져버리는 줄 알았다"고 후기를 전했다.
“역사가 스포일러...알고 봐도 열받는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군내 정치 사조직 하나회에 납치된 실화를 모티브로 픽션을 가미했다.
해당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관객들의 탄식과 분노를 자아내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관객들은 "역사가 스포일러", "알고 봐도 열받는다", "시원하게 욕을 하고 싶은 심정", "스트레스받아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혈압 있는 분은 약 챙겨가시길"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역사가 스포일러’라는 말처럼 결말을 아는 영화인데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한편 '서울의 봄'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1시 5분, 누적 관객 수 200만 1178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상반기 극장가를 강타한 '범죄도시3'(2023) 이후 제일 빠른 흥행 속도를 보여 '서울의 봄'이 손익분기점(469만 명)을 넘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