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방영 소식 전해진 개그콘서트... 과거 종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
한겨레 |
대한민국 코미디 프로그램의 자존심, '개그콘서트'가 약 3년 만에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과거 개그콘서트가 종영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재조명했다.
부활하는 21년 차 개그 프로그램
복귀 소식이 전해진 개그콘서트 / KBS |
2023년 10월 11일, KBS 측이 "개그콘서트가 오는 11월 12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0시 25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2023년 5월부터 '개콘' 크루를 공개 모집한 KBS는, 지난 9월 3일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폐막식에서 미리 보는 '개콘'을 선보였다.
신구의 조화를 이룬 색다른 공연들로 무장한 New '개콘'은, 당시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내며 기대감을 끌어올린 바 있다.
한편, 다시금 포문을 열게 된 '개그콘서트'는, 오는 11월 12일 밤 10시 25분 KBS 2 TV에서 첫 방송 한다.
"이러니 개콘이 망하지"
1999년 첫 방영 이후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개그콘서트 / KBS |
대학로에서 하던 개그 공연을 그대로 공중파 방송에 가져와 재현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IMF 사태로 한창 암울한 분위기였던 1999년 9월 4일에 처음 방송되면서 엄청난 호평을 얻었다.
그 후, 약 21년 간 안방의 웃음을 책임지면서 수많은 스타들과 유행어를 배출한 개그콘서트.
강용석 고소 사건으로 한창 마음고생을 치뤘던 개그맨 최효종 / TV조선 |
하지만, 갈수록 강화되는 방송 심의와 '강용석 최효종 고소 사건' 등의 웃지못할 사건 등으로 홍역을 치룬 개그콘서트는, "개그코드가 점점 식상해진다", "너무 편향적인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비판으로 인해 점차 위축돼갔다.
이로인해, 당시 SNS 상의 누리꾼들로부터 "이러니 개콘이 망하지" 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던 개그콘서트는, 2020년엔 한 자리수라는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하게 된 끝에, 결국 잠정 중단을 가장한 종영을 선언해야했다고.
숏박스 등의 유튜브 채널로 전성기를 누리게 된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들 / 유튜브 |
이후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들은, 2021년부터 방영된 KBS 개그 프로그램 '개승자'에 출연해 부활을 노렸지만, 해당 프로그램 역시 저조한 시청률을 면하지 못하면서 결국 폐지 수순을 밟은 바 있다.
종영 이후, 프리랜서가 된 몇몇 개그맨들이 '숏박스', '피식대학', '빵송국' 등의 유튜브 채널로 엄청난 전성기를 누리게 되자, 몇몇 누리꾼들은 "방송 심의가 너무 강해져서 개그맨들이 역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던 것 아니냐", "개콘이 부활해도 다시 재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