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다 필요없다" V.O.S 박지헌이 6남매 가족에 집착하게 된 이유
SNS 캡쳐, 채널A |
'V.O.S' 박지헌이 가족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하게 된 그는, 아이들에게 "친구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친구는 중요하지 않다고 가르친다"
2023년 9월 5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V.O.S 박지헌 - 서명선 부부.
가족에 대한 집착이 유달리 강한 박지헌 / 채널A |
이날, 박지헌의 아내 서명선은 "남편에게 붙여준 별명이 '투게더병'이다. 가족이 다 같이 있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 같다. 아빠가 아이들에게서 독립을 하지 못한다. 이로인해 박지헌은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첫째 운동을 무리하게 따라다니다 안면마비가 오기도 했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오은영이 "가족이 아닌 다른 관계는 없냐"고 묻자, "멤버들 말고는 아무도 안 만난다"고 답한 박지헌.
그는 이어, "친구는 정말 많았지만, 이젠 각자 서로보다 중요한 게 생겼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친구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게스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친구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다는 박지헌 / 채널A |
그러면서, "어린 시절 가족과의 추억이 없었던 탓에 친구에게 의지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에 예배를 드리려고 준비하는 데 술을 먹은 친구가 전화해 '예배? 너만 가족있어?'라고 막말을 하더라. 그래서 관계를 끊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힘들었고 많이 울었다"고 밝히기도 한 박지헌.
이를 들은 오은영은 "들어 보니 결국 '가족밖에 없다'가 되신 것 같다. 결혼과 혈연이 아닌 관계는 전혀 의미가 없다는. 자신의 아픔을 아이들에게 똑같이 일반화 시키는 건 굉장히 조심하셔야 하는 부분이다"라며, 깊은 충고를 남겼다.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연예계 생활
그렇다면, 박지헌이 가족들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V.O.S'로 데뷔할 당시 결혼과 아이의 존재를 숨겨야 했던 사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V.O.S' 데뷔 이전부터 서명선 씨와의 열애를 이어가고 있었던 박지헌 / MBC |
실제로 박지헌은, 중학교 2학년 시절 처음 만난 아내 서명선 씨와의 열애 사실을 숨기고 2004년 보이그룹 'V.O.S'로 데뷔했으며, 그로부터 2년 만인 2006년에 첫 아들을 안은 바 있다.
이러한 사연에 대해, "첫째가 태어날 때 남편은 신인이었다. 첫째 4살 때까지는 떨어져서 생활을 했다. 미혼모로 큰 애를 출생신고하고 제 호적에 올렸다"며 증언하기도 한 서명선 씨.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더는 견딜 수 없었던 박지헌은, 2009년에 직접 아내와 아이가 있다며 고백했고, 결국 같은 해에 모종의 이유로 'V.O.S'를 탈퇴하게 됐다고.
생계 유지를 위해 사업을 벌였지만, 전부 실패로 끝나고 만 박지헌 / KBS |
이후, 아내와 혼인신고를 하면서 본격적인 가정 꾸리기에 나선 박지헌은, 생계 유지를 위해 충청남도 대전으로 내려가 주류업, 노래방, 당구장, 라이브 카페, 의류도매업 등의 사업에 매진했다.
비록, 손대는 사업이 전부 망해 사채까지 빌려 쓰는 등 엄청난 생활고를 겪어야 했지만, 이러한 남편의 결정에 대해 "기뻤다. 그 직업에 원망이 많아서 드디어 그 직업을 때려치웠구나, 나는 이제 자유롭게 살 수 있겟다고 생각한 거다. 노예 해방 되는 자유로움을 느껴서 그 상황이 괜찮았다" 는 심경을 남긴 서명선 씨.
그 후, 사업 욕심을 버리고 가족을 위해 다시 마이크를 드는 선택을 하게 된 박지헌은, 이를 계기로 다시금 'V.O.S'를 재결성하거나, 6남매의 아빠라는 점을 살려 각종 육아 예능에 출연하게되면서 전성기를 되찾게 됐다는 후문이다.
오은영의 조언을 듣고, 달라진 태도를 보인 박지헌 / 채널A |
이러한 사연에 대해 오은영은 "다른 사람과 부딪히면서 키우는 걸 사회적 면역력이라고 한다. 다양한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내면의 힘을 길러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조언을 건넸고, 이를 들은 박지헌은 "그 면역력을 키우러 나간다고 하니까 응원해 주고 싶다"며 달라질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