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더 싸게 여행할 수 있는 '일본·중국'…왜? [여행 라이브]
韓과 국교정상화 60주년 맞은 日…한국인 사전 입국심사 도입
中은 무비자 효과 올해부터 톡톡…가격 경쟁 심화 예상
[편집자주] '여행'만큼 설레는 단어도 드물다. 일상에서 열심히 일한 뒤, 국내 및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준비할 때부터 흥을 돋운다. [여행 라이브]에서는 여행의 새 트렌드는 물론, 여행업계 핫이슈, 화제의 인물, 동정 등 다양한 소식을 '라이브'하게 전한다.
오사카 도톤보리ⓒ AFP=뉴스1 |
고환율에 해외여행 부담이 커졌지만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일본과 중국이다.
일본은 엔화가 오르면서 엔저 효과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올해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종 프로모션이 예정되어 있어 수요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는 한국 관광객 수는 사상 최다인 795만 명을 기록하며 전체 방일 시장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637만 명)은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무비자 수혜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을 예정이다.
올해 인기 해외여행지, 일본·중국 독보적
연초 해외여행 수요를 분석한 결과, 일본과 중국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하나투어(039130)가 연초 출발 기준 전체 해외여행 수요를 분석한 결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 비중이 80~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가장 더딘 중국이 무비자 정책 영향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은 2024년 수요가 전년 대비 2배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2024년이 전년 대비 16% 성장했으나, 소도시 중심의 신규 항공노선 공급이 확대되는 등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노랑풍선(104620)이 1~3월 출발 수요를 분석한 결과를 봐도 일본, 중국을 포함한 단거리 여행지가 단연 인기였다.
지역별 예약 비중을 보면 일본(34%)으로 가장 높았으며 베트남(20%), 중국(16%), 유럽(12%), 호주(6%), 태국(6%), 필리핀(6%)이 뒤를 이었다.
쉬워지고 저렴해지는 일본여행
일본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알아둬야 할 희소식이 있다.
올해 한국과 일본이 국교정상화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일 국교정상화는 일본의 한국 식민통치 관계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1965년 단행됐다.
이에 맞춰 일본 정부가 '한국인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도입한다.
'사전 입국 심사제'는 출국 심사 때 상대국 입국 심사를 함께 받아 도착 후 전용 출구를 이용해 편리하게 입국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양국 정부는 상대국 공항에 입국 심사관을 파견하게 된다.
여기서 끝은 아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으나, 일본 정부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에 맞춰 여행객과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각종 캠페인, 프로모션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엔 일본의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55년 만에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된다. 이에 오사카 엑스포를 중심으로 한 각종 상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일본 정부는 한국에 '간사이 엑스포'를 계기로 한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도 요청한 바 있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중국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 관광객이 줄을 서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중국, 가성비 여행지로 급부상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객 대상으로 깜짝 무비자 발표를 하면서 중국여행 수요가 급증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었으나, 무비자로 여행이 쉬워지고 비자 발급비(단체비자 기준 6만 원) 부담이 줄면서 20~40대 젊은 층이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 상품, 항공권 가격도 다른 지역보다도 저렴한 편이다.
더군다나 중국의 무비자 정책 이후 여행사들의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적게는 8만 9000원, 많아봤자 29만 9000원의 중국 패키지 여행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제주도 왕복 항공권 가격 수준인 셈이다.
중국 정부의 본격적인 한국인 유치는 올해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seulbin@news1.kr
여행 계획의 시작! 호텔스컴바인에서
전 세계 최저가 숙소를 비교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