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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정수연 "子, 좋은 부모 만났더라면…" 눈물

우다사2

뉴스1

MBN '우다사2' 캡처 © 뉴스1

가수 정수연이 아들 생각에 눈물을 훔쳤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우다사2')에서는 1대 '보이스퀸'으로 이름을 알린 정수연이 새로운 멤버로 등장, 일상을 공개했다. 정수연은 "6살 아이 키우는 싱글맘 5년차"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정수연은 아들 하진이, 친정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


정수연은 이혼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짧은 연애 기간인 3~4개월만에 하진이가 생긴 바람에 급하게 결혼했다"며 "결혼 생활은 1년이 되지 않는다. 2018년 초 서류 정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다른 성향의 사람이 만나서 가정을 이룬다는 게 힘들었다. 맞춰가는 부분에서도 크게 트러블이 일어났었다"며 "출산 후 100일도 되기 전에 별거를 시작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수연 부모님도 속상해 했다. 정수연 어머니는 "제 입장에서는 우리 딸이 아이를 안 낳았으면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수연이가 그건 절대로 못한다고 하더라. 난 수연이만 생각하고 말을 한 거였고, 수연이는 뱃속 아기를 생각해서 '절대 그렇게 못해' 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반면 정수연은 "하나도 무서운 게 없었다. 내가 건강하고 멀쩡한데, 아이 품고 있는 10개월만 버티면 내가 뭘 하든 설마 굶어 죽겠어? 했다"며 "그 선택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그는 "금융회사 힘도 빌려보고, 출산 후 한달 만에 나가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며 "낮에는 직장에서 저녁에는 라이브카페에서 노래 부르는 일을 했었다. 하진이를 등에 업고 보컬 레슨도 했었다. 그냥 돈 버는 기계처럼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정수연은 눈물을 흘리며 아들에게 미안함을 내비쳤다. 그는 "하진이한테 제일 미안했던 게 부모를 골라서 태어나지 못하게 한 게.. 너무 사랑받을 아이인데"라고 했다. 울컥한 정수연은 "만약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면 기본적으로 행복할 권리는 누렸을 텐데"라며 "태어나고 4살 때까지 새 신발을 사준 적이 없는 것 같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후 정수연의 어머니는 어렵게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하진이는 엄마가 키워주겠다. 하진이만 바라보고 살기에는 니가 너무 어려. 좋은 사람 만나서 니가 재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이스퀸'에서 정수연과 호흡을 맞춘 가수 더원을 언급했다. 정수연이 "노래하는 장면 보고 그러는 거지. 선생님이야~"라고 답하자, 어머니는 "저런 사위 얻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해봤다"고 고백했다. 정수연은 "(내가 더) 잘 될 거니까 우리 가족 더 행복하게 해줘야지"라며 눈물로 다짐했다.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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