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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총선 출마 물으니 "정초부터 욕하나…꿈에도 생각안해"

"신년회견 마치고 文대통령과 점심…답변에 아쉬움 없는 듯했다"

"강남 지역 가격 안정이 1차적 목표…규제 일변도로 가지 않을 것"

뉴스1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2019.1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4·15총선 출마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1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김 실장은 사회자로부터 '이번 총선에 안 나오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하다. 정초부터 왜 제게 욕을 하느냐"며 "저는 안한다. 꿈에도 생각을 안한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은 4·15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16일) 직전일이다. 고민정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 등이 총선 출마를 위해 이날까지 근무하고 청와대를 떠난다. '청와대발(發) 총선열차'의 마지막 탑승자들인 셈이다.


김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14일)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뒷얘기도 풀어놨다.


그는 "사실 어제 기자회견이 끝나고 대통령님과 몇몇 참모들이 점심을 같이 했다"며 "정말 모든 질문에 대해 진솔하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셨다는 느낌을 가지신 듯했고 아쉬움이 없으신 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발언들을 두고 "(부동산 투기 문제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셨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아파트 가격을 다 안정화시킨다는 것은 정책적으로 불가능한 목표이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강남 지역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그것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안정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우리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국민 경제의 안정을 확보하는 데에도 최우선의 과제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격적으로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고 다만 규제 일변도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신도시를 포함해 서울시 내 여러 공급 대책을 준비하고 있고 사실 오늘 오후 서울시와 이와 관련해 협의할 것"이라며 "조만간 정부가 이 부분에 관해 대책을 발표할 것이고 (부동산 문제에 있어) 세금뿐만 아니라 대출규제, 거래질서 확립, 더 나아가 전세제도와 공급 대책까지 모든 정책들을 정부는 준비하고 있다. 필요할 때 전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를 놓고 신구(新舊)산업 간 갈등이 있는 데에는 "이 문제가 문재인 정부 혁신성장의 진정성을 다 훼손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며 "정부가 진행 중인 과정에 타다 측도 택시 측도 충실히 참여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그것이 조속히 법·제도화 되는 일에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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