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목구조×중목구조+벽돌집, 경기 퇴촌면 산기슭에 스민 전원주택

대지는 경기도 광주 시내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산과 접해 있고 전망이 좋은 곳이다. 면적이 993㎡로 넓은 편이지만, 남서쪽은 낮고 북동쪽이 높은 지형이어서 자칫 겨울철 채광이 안 좋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볕이 잘 들고 환기가 잘 될 수 있는 대지의 남서쪽 끝부분에 건물을 앉혔다. 이로 인해 진입 마당이 커지고 넓은 주차공간을 갖게 됐다. 아울러 남서측에 위치한 주택의 서측편에는 텃밭을 가꿀 수 있는 별도의 부지가 있어, 대지 남서측에 최대한 가까이 배치했다.

뉴타임하우징 관계자는 “전원생활하는 곳은 일반적으로 도시보다 습기가 많은 편이다. 그 이유는 건물 주변 수목이 많기 때문이다. 수목은 습기를 머금고 있어 창문을 열면 습한 공기가 집으로 들어오므로, 쾌적한 주택을 지으려면 인접한 곳에 나무들을 최대한 적게 하고 집 주변에 잡풀들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주택에서도 습기를 줄이기 위해 건물 뒤편에는 석축에서 나오는 물의 배수로를 두었고, 이 부분에는 쇄석을 두껍게 깔았으며, 주택의 가장자리 부분에는 디딤석과 오석을 깔아 바닥이 잘 건조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주택은 실 사용면적 273.9㎡로 단층 주택으로는 큰 규모다. 효율적 동선을 위해 각각 기능을 고려해 3개의 덩어리로 구분했다. 가족 공용공간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성인이 된 자녀 공간을, 오른편에는 부부 생활공간을 배치했다.

부지 서측에는 텃밭이 넓게 있는데, 주택에서 텃밭으로 갈 수 있도록 부출입구를 두었다. 또 부출입구 주변에 외부 싱크대를 두어 가든파티나 바비큐 등 야외 활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주방

외벽은 벽돌과 알루미늄 패널 버티컬, 합성목재사이딩으로 마감했다. 지붕은 평기와로 디자인해 내구성을 높였다.

벽돌은 내구성이 좋은 재료이지만 습한 상태로 계속 두었을 때는 백화 현상이나 이끼가 생길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벽면 구조체에서 2.5cm 이격해 벽돌을 시공했다. 또 벽면의 위쪽과 아래쪽, 창문 하부와 상부에 통기구를 설치해 잘 건조되는 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나무신문

가족실

안방

다락

욕실

침실1

침실2

침실2 다락

툇마루

현관

건축개요

건축용도▷단독주택

건축규모▷지상 1층

건축구조▷경량목구조+중목구조

대지면적▷993.00㎡

건축면적▷273.63㎡

연면적▷247.65㎡

1층 247.65㎡

발코니확장 26.25㎡

다락1 39.95㎡

다락2 7.03㎡

주차▷2대

건폐율▷27.67%

용적율▷25.04%

설계▷(주)예일건축사사무소

시공▷뉴타임하우징

사진작가▷유근종

개념도

1층 평면도

다락 평면도

배치도

자재개요

단열재▷그라스울. 수성연질폼 아이씬(헌츠만빌딩솔루션), 스카이텍(윈코). 웜루프

외벽재▷고벽돌, 알루미늄 패널 버티컬(제이엠), 합성목재사이딩(하이클래딩)

지붕재▷평기와(CS기와 플라즈마/유럽산) +일부 AL강판

창호재▷독일식 시스템창호(알루플라스트. Low-E 3중유리)

정형준 예일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예일건축사사무소는 단독주택, 상가주택,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뤄왔다. 특히 주택 설계를 특화해 다양한 평면 개발과 더불어 시공현장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세심하게 반영한 설계서비스를 제공한다. △단독주택, 주상복합시설, 상업건물 등 건축설계 경력 20년 △독일 PHI 패시브하우스 기술자(Tradesperson).

강대경 뉴타임하우징 대표

강대경 대표는 제10대 한국목조건축협회 회장 역임, 독일 PHI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및 시공기술자 인증, 목조건축 5스타 품질인증상 수상 등에 빛나는 국내 주택건축문화 정립과 올바른 집짓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문가다.

뉴타임하우징은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사이며, 전국 직영시공 시스템을 고수해 오랜 시간 노하우를 쌓아온 주택건축 전문기업이다. 자체 설계법인을 운영해 설계디자인 품질을 높이고 인허가에서부터 구체적인 적산으로 견적내역서를 제공하는 등 건축주와의 신뢰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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