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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by 머니투데이

LG전자 CES 발표자 '김래아'…그녀의 정체는?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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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 인간 '래아' /사진=LG전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1' 개막에 맞춰 진행된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특별한 연사가 등장했다. 바로 가상 인간 '김래아'(Reah Keem)다. 래아는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3분동안 발표를 진행했다.

글로벌 무대 데뷔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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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 인간 '래아' /사진=LG전자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CES 2021에서 진행된 LG전자 발표현장에서 가상 인간 래아가 연설자로 나섰다. 이날 래아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글로벌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래아는 LG전자가 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 인간이다. AI 알고리즘과 컴퓨터 그래픽 기술 등을 통해 실제 사람처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가상의 존재다.


래아라는 이름은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목소리를 입히고,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동작을 취하도록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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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 인간 '래아' /사진=LG전자

가상 속 그녀는 23세로, 현재 서울에 살고 있다는 설정이다. 직업은 음악을 만드는 '인플루언서'다. 지난해 여름에는 첫 번째 음악을 공개하기도 했다.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유창한 영어는 청소년기를 런던에서 보내며 익힌 실력이다.


인플루언서라는 직업에 맞춰 지난해 5월 실제 인스타그램도 시작했다. 현재 게시물은 77개, 팔로워는 5000명이 넘는다.


소셜미디어 속 래아는 한강에서 사진을 찍고, 친구와 술 한잔 하거나, 여러 장소에서 셀피를 찍어 올리는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젊은 여성과 다를 바 없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인간이다.


LG전자는 "가상인간의 AI 기술 적용 방향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추후 구체화 되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소통까지…진짜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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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벤처 조직 스타랩스의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을 활용한 가상의 기상캐스터 /사진=삼성전자

이날 LG전자 가상 인간 래아는 발표만 하고, 참여자들과 의사소통은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상 인간 기술은 양방향 대화까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CES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네온'이 대표적이다. 네온 역시 AI 머신러닝(기계학습)과 딥러닝(심화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 인간이다.


네온은 실제 사람과 흡사한 외형과 표정, 목소리를 지니고 있으며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자연스럽게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움직일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네온은 개인화된 뉴스를 전달해주는 AI 앵커나 제품을 추천해주는 쇼핑 호스트가 될 수 있다. 또, 매장이나 공항 등에서 직원을 도와 고객을 응대하는 점원이 될 수도 있으며, 사용자와 대화하고 도움을 주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각종 응대서비스를 이끄는 대안적 존재로 사용될 수 있다.


네온을 개발한 삼성전자 벤처 조직 스타랩스는 향후 네온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과 고객 응대 두 가지 기업용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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