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 이런 느낌?...렌더링 영상 등장
2G폰 레이저와 흡사한 외관…인폴딩 방식에 작은 보조화면 갖춰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 렌더링 /사진=와카 칸 유튜브 영상 캡처 |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누렸던 2G폰 모토로라 레이저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만든 렌더링 영상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와카 칸이라는 유튜브 채널에는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의 특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렌더링 영상이 등록됐다. 영상은 실제 레이저 폴더블폰이 출시된다면 어떻게 동작할지 보여준다.
제품은 예전 레이저폰과 상당히 닮았다. 바깥쪽에 작은 보조 화면을 갖췄고, 안쪽은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다른 폴더블 제품처럼 펼쳤을 때는 큰 화면으로 사용하며 접었을 때는 보조 화면을 통해 콘텐츠를 이어 보거나 각종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카메라는 바깥쪽 화면 아래 위치해 기기가 닫혔을 때는 전면 셀피 카메라로 쓰이고, 펼쳤을 때는 후면 카메라로 사용된다. 뒷면에는 모토로라 로고가 있으며, 이는 지문인식 센서로 사용된다.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 렌더링 /사진=와카 칸 유튜브 영상 캡처 |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컴퓨터업체 레노버가 미국 1위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 독점으로 이르면 이달 레이저 브랜드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가격은 1500달러(약 168만원)를 넘는 초고가로 책정되며 한정 수량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내 출시가 된다면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칭)와 화웨이의 폴더블폰 등과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모토로라는 2000년 초반 폴더폰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으나, 스마트폰이 출시되며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11년 모토로라 드로이드에 레이저 브랜드를 가져왔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후 구글이 모토로라 핸드셋 부문을 인수했다가 2014년 레노버에 다시 팔았다.
박효주 기자 app@